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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조정석-배두나 환상의 캐스팅'마약왕' 크랭크인

입력 : 2017-05-11 10:16:35 수정 : 2017-05-11 10: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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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차기작 ‘마약왕’이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지난 5일 크랭크인 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이며, 마약계의 최고 권력자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하급 밀수업자로 생활하다 마약 제조와 유통에 눈을 뜨게 되면서 마약계의 대부로 거듭나는 실존인물을 모티브로한 이두삼은 송강호가 연기한다.

송강호는 인권변호사(‘변호인’), 영조(‘사도’),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밀정’)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엔 전국 최대 규모의 필로폰 제조 및 판매업자로 분한다. 수 차례의 소탕 작전에도 무사히 빠져나가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실존인물을 연기할 그는 기존 필모그래피에서 찾아보기 힘든 야망에 젖은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감을 자아낸다.

‘관상’에 이어 송강호와 조우하는 조정석은 마약근절을 위한 부산지검과의 공조수사를 위해 서울에서 온 검사 김인구역으로 기존과는 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배두나는 이두삼을 최상위층 권력의 세계로 인도하는 지성과 매력을 모두 겸비한 로비스트 김정아 역을 맡았다. ‘복수는 나의 것’, ‘괴물’에 이어 송강호와 환상의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는 대한민국 권력의 민낯을 흥미진진하고도 날카롭게 보여준 신드롬의 영화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아온 바 있다. 우민호 감독은 “영화는 대한민국 암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1970년대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맛본 한 남자가 쾌락과 권력으로 얼룩진 범죄 세계를 통해 어떻게 흥망성쇠를 겪게 되는지 그려보고 싶었다. 특히 주인공이 실제 인물이기에 수 년간의 철저한 자료 조사 및 스토리 작업을 통해 완성, 드디어 촬영하게 되어 기쁘다. 또한 이두삼 역의 송강호 선배를 필두로 작품을 선택해준 모든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매우 깊고 기대가 크다”라고 전하며 다시 한 번 웰메이드 작품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약왕’은 2018년 개봉 예정이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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