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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이 되어가는' 울산, 전북 넘고 4연승 갈까

입력 : 2017-05-11 09:21:00 수정 : 2017-05-11 09: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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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하위권에서 1위를 넘보기까지.

울산현대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에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7라운드까지 2승(2무3패)에 그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전북의 자격박탈로 대신 참가한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조기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달라졌다.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위(승점 17·5승2무3패)까지 올라섰다. 울산은 13일 홈구장인 울산 문수주장에서 2위 전북(승점 20)을 초대해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좋아진 경기력의 이유. 울산 선수단은 “팀이 하나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울산은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 등 선수층의 한계는 물론 베테랑 김창수가 선수들의 경기 자세를 질타했을 정도로 여러 악재가 겹쳤었다. 이제는 선수들이 팀을 생각하고 있다. 단체 합숙을 통해 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늘렸고 고충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가까워졌고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부족한 경기력을 만회하기 위해 개인훈련을 늘리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성적으로 달라진 모습이 나오고 있다.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뒤 오르샤, 김인성, 코바 등 측면 자원들의 스피드를 살려 역습을 가하는 전술이 농익고 있다. 8라운드 인천전에선 시즌 첫 역전승(2-1)의 기쁨을 누렸다. 리그에서 침묵이 길던 최전방 공격수 이종호는 9라운드 대구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7경기 출전 만에 기록한 시즌 첫 골. 미드필더 김승준은 10라운드 수원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골맛을 봤다. 김도훈 울산 감독 역시 “그동안 결과는 안 좋아도 경기력은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었다. 연승으로 분위기도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리그 1위이자 K리그 유일의 ACL 16강 진출팀 제주는 포항 원정을 떠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울산 선수단이 10라운드 수원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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