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폴 포그바 '서드파티 논란'… FIFA 조사 착수

입력 : 2017-05-10 10:39:43 수정 : 2017-05-10 10:39:4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이전트에 발목 잡힐까. 서드파티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착수했다.

유럽 복수 언론은 10일(한국시간) “FIFA가 지난해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한 미드필더 포그바에 대한 서드파티 조사를 위해 구단 측에 협조와 추가 정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드 파티’란 선수, 에이전트 외에 제3자가 선수에 대한 소유권을 공동으로 나눠 갖는 것을 뜻한다. 이는 남미 쪽에서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망주에 대해 여러 사람의 공동 투자자를 모집하고 이를 통해 선수를 관리한다. 이후 프로축구단에 입단 또는 이적시 발생하는 이적료나 연봉의 일정 부분을 나눠 갖는다. 공동 투자자가 많은 만큼 선수가 원하지 않는 이적을 해야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FIFA는 이러한 서드파티를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랑스 출신 포그바에 대한 서드파티가 수면 위로 떠올라 주목받고 있다. 유럽 언론인 ‘스카이스포츠’와 ‘텔레그래프’는 FIFA의 이번 조사가 곧 발간될 책 ‘풋볼리크스-축구의 비약한 비즈니스’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책은 독일의 유력 주간지 슈피겔과 이적료 폭로 사이트 풋볼리스크가 공동으로 출판이다. 이보다 앞서 슈피겔은 최근 포그바와 에이전트가 맨유로부터 수령하는 금액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가 맨유로부터 수령하는 주급은 22만769 파운드(10일 오전 기준 3억2486만원)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과 FIFA 올해의 선수 베스트 11 수상시 주급은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발생하는 포그바의 대리인 미노 라이올라의 수익을 살펴보면 어마어마하다. 우선 포그바의 맨유 이적으로 8925만 파운드에서 2280만 파운드(약 334억원)를 받았고, 여기에 추가로 포그바의 수입이 발생할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다. 그 돈만 한화로 250억원이 넘는다. 이 거대한 금액의 이동 경로에 따라 서드파티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라이올라는 맨유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에이전트도 맡고 있다.

현재 FIFA 측은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왼쪽)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 / 사진 =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