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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확정' FC서울, 그래도 승리가 필요한 이유

입력 : 2017-05-09 09:04:55 수정 : 2017-05-09 09: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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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F조 6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미 서울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5경기에서 단 1승, 승점 3만 챙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2009년 처음으로 ACL에 참가한 이래 16강에도 못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준우승, 2014·2016년 4강 진출에 빛나는 서울의 몰락이다.

하지만 서울은 우라와전 승리가 필요하다. 유종의 미보다 더 중요한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다. 현재 서울은 ACL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클래식 10라운드 현재 5위(승점 15·4승3무3패). 9위 강원(승점 12)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불안한 위치란 뜻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 경기력이 서울답지 못하다. 서울은 리그 10경기에서 12골에 그치며 팀 득점 10위에 머물고 있다. 데얀(7골·득점 2위) 만이 공격진에서 제 몫을 다할 뿐, 공격진 전체가 밸런스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공격을 조율해주던 다카하기(FC도쿄)의 공백이 커 보인다. 다카하기의 대체자로 영입한 하대성은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중원에서 상대 압박을 풀어줄 마땅한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곽태휘·오스마르로 구성된 느린 수비진은 이미 상대 팀에 분석이 끝났다.

서울이 홈에선 그나마 체면치레(3승2무)를 하지만 원정(1승1무3패) 성적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 10라운드 포항 원정에선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우라와전 비중을 떠나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이미 서울은 ACL 탈락은 확정됐고 주전들의 체력이 많이 다운돼있어 우라와전은 로테이션 가동이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은 지난 4월 11일 ACL 웨스턴 시드니(호주) 원정에서도 1.5군 라인업을 가동해 3-2 승리를 챙기고 온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부담도 덜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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