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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듀오’ 이승우 백승호, 사우디전서 드러난 ‘찰떡 호흡’

입력 : 2017-05-08 20:47:55 수정 : 2017-05-08 2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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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파주 박인철 기자] 역시 돋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8일 파주NFC에서 사우디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5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공개 연습경기다. 경기는 3-1 승리로 끝났다.

이날 신태용호는 주 전술인 4-1-2-3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최전방에 조영욱이 위치, 좌우 측면에는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임민혁, 이진현, 이승모가 역삼각형으로 위치, 포백 라인에는 윤종규,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자리했다. 골키퍼는 송범근.

바르샤 듀오의 움직임에 많은 시선이 집중됐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산하 후베닐A, 백승호는 2군에서 뛰고 있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1군 무대에 합류하겠다는 포부가 있다. 대표팀 내 핵심을 맡으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을 주게 한다.

이날도 이승우와 백승호의 호흡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두 선수는 좁은 페널티지역에서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열었고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승우는 정확한 패스 전달과 오프더볼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워낙 몸놀림이 좋아 공을 소유하면 뭔가를 해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느껴질 정도. 백승호는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를 제치며 몸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알렸다.

전반 25분 두 선수의 호흡이 빛나는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코너키커로 나선 이승우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백승호가 빠르게 쇄도해 오른발로 정확히 슛을 때렸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장면이었다.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1분 우측 페널티지역에서 이진현이 올린 크로스를 백승호가 헤딩슛으로 작렬하며 팀의 선제골을 기록한 것. 이승우는 존재감을 발산하며 전반전 후 교체됐다. 백승호는 후반전에도 뛰며 17분 이상헌의 골을 도와 도움도 하나 추가했다. 바르샤 듀오의 명성에 걸맞는 모습이었다.

물론 바르샤 듀오만 돋보인 것이 아니다. 이날 신태용호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이진현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조율했고 이유현은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팀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후반 15분에는 임민혁이 개인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수비수가 마크했음에도 타이밍을 만들며 슛으로 연결했다.

후반 들어 선수가 대거 교체됐고 실점도 허용했지만 주도권은 내주지 않았다. 3-1. 평가전이 종료됐다.

한편 신태용호는 11일 우루과이(청주), 14일 세네갈(고양)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20일 기니와 전주에서 월드컵 개막전을 치른 후 23일 아르헨티나(전주) 26일 잉글랜드(수원)와 차례로 A조 조별예선을 치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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