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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역대 첫 선수­코치­감독 우승 김승기 "가족 생각하면 눈물만…"

입력 : 2017-05-02 22:18:47 수정 : 2017-05-02 22: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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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체 박인철 기자] “부모님, 가족 생각하면 눈물이...”

인삼공사가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란 ‘2016-2017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88-86(19-124 23-28 20-20 21-19)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하며 2011-2012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프전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또한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 코치에 이어 감독 2년차에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KBL 역대 첫 선수-코치-감독 우승이란 타이틀을 손에 얻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눈물을 많이 흘렸다.

“가족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부모님과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부모님은 내가 선수, 코치, 감독 할 때까지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셨다. 지금 농구계에 안 계시지만 (전창진 감독에게) 혹독하게 잘 배운 것 같다.”

-선수, 코치, 감독으로 최초로 우승이다.

“선수들이 부족한 나를 도와준 결과가 통합우승으로 이어졌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상이 대단했다.

“이정현과 오세근이 돌아가면서 잘했다. 사이먼도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줬고 사익스도 라운드가 지나면서 수비에 로테이션을 잘 수행했다. 공격적인 디펜스를 원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 도움이 된 것 같다.”

-양희종의 3점포가 대단했다.

“희종이는 이상하게 몸이 좋을 때는 잘 안들어가는데 아플 때 슛이 잘 들어간다. 지금도 발목 통증을 안고 뛴다. 양희종의 헌신이 있어서 우리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

-언제가 가장 기억나나.

“하나를 꼽기 어렵다. 어려운 순간이 참 많았다. 통합 우승을 위해 선수들에 싫은 소리도 많이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울먹). 정말 고생 많았고 아무 생각 안 날 정도로 기분이 좋다.”

-선수들에 한 마디 한다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 모두 고맙다. 지금 선수들과 다음 시즌에도, 다다음 시즌에도 이 기쁨 안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누가 먼저 생각나나.

“(한동안 말을 못 잇더니) 부모님과 집사람, 가족들이 너무 생각난다. 가족들 생각하면 눈물이 나서 말을 못하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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