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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 6차전 반전은 가능할까

입력 : 2017-05-02 09:02:44 수정 : 2017-05-02 09: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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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벼랑끝 탈출 가능할까.

삼성과 인삼공사의 2016-2017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삼공사가 3승2패로 팀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둔 가운데 삼성의 기사회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에서 5차전을 이겨 3승2패로 앞서간 팀은 총 9팀. 그 중 7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77.8%의 고확률. 1997~1998 시즌 현대(KCC 전신), 2001~2002 동양(오리온 전신) 만이 이 확률을 피해갔다.

분명한 위기다. 삼성은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오리온과의 4강 PO 모두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오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6강 1차전이 3월31일에 열렸으니 지난 한 달간 무려 15경기를 치른 것이다.

이러다 보니 늘 든든하게 삼성 골밑을 지켜주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지친 기색이다. 챔프전 3차전까지 60%대 후반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4차전에는 54%, 5차전에는 40%까지 내려왔다. 라틀리프 의존도가 심각한 삼성으로선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 이상민 삼성 감독은 “선수들이 확실히 지쳐 있다. 발이 움직이지 않으니 수비가 잘 안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6차전은 수비 패턴부터 변화를 줄 계획이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효율적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수비 전술과 함께 라틀리프의 체력 관리도 조금은 들어갈 예정이다. 독불장군 플레이가 강한 마이클 크레익의 역할이 중요하다.

삼성은 지난 2005-2006시즌 이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다. 2007-2008, 2008-2009시즌에는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만큼은 우승으로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시즌 후 김준일, 임동섭 주축 선수가 입대해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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