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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5월 '죽음의 원정 5연전'… 기회 or 위기

입력 : 2017-05-02 05:30:00 수정 : 2017-05-02 09: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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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5월 ‘죽음의 원정 5연전’을 앞두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인천이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무5패에 허덕이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인천은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벼랑 끝에 몰렸다.

이 가운데 변수가 발생했다. 오는 5월20일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대회이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 경기 개최 도시로 선정됐고, 이에 대회기간 중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인천축구전용구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경기 일정을 조정해 모두 원정으로 돌렸다. 이에 인천은 5월 한 달간 ‘죽음의 원정 5연전’을 치러야 한다.

우선 3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맞대결에 나선다. 상주는 지난달 29일 난적 포항을 2-1로 꺾고 리그 3위까지 상승했다. 2위 제주(승점 14)와 승점 동률에 다득점에서 3골이 모자란 3위이다. 그만큼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경기를 마치면 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로 이동해 강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은 승점 8로 11위에 내려앉아 있지만,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스트라이커 정조국이 부상 복귀를 기다리고 있어 부담스럽다. 고난의 강원 원정을 마치면 13일 광주FC(광주월드컵경기장), 21일 전북현대(전주종합운동장), 28일 전남 드래곤즈(광양축구전용구장) 등 전라도 투어에 나선다.

일단 경북 상주→강원 평창→광주로 이동하는 경로가 험난하다. 끝에서 끝으로 이동한다. 여기에 광주전을 마치면 다음 전북전까지 8일의, 전북전 이후 전남전까지 7일의 간격이 있어 인천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단 피로가 축적될 수밖에 없고,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기형 인천 감독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의 경기력만 두고 본다면 사실 최하위에 머물 전력이 아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쉴새없이 상대 문전을 두들기며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위기 극복 능력이 떨어지면서, 아쉽게 비기거나 패하는 경기가 많다. 내성만 쌓인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목소리이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원정 5연전에 나서는 인천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인천 공격수 문선민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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