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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 속 잡은 기회, 김현수는 '연속기록'으로 증명했다

입력 : 2017-04-30 10:28:30 수정 : 2017-04-30 10: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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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일단 선발 출전하면 제 몫은 책임진다. 김현수(29·볼티모어)가 2경기 연속 멀티출루로 활약했다.

볼티모어는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2로 패했다. 7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의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지난 27일 템파베이전에 이어 한 경기 2회 출루에 성공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올시즌 김현수를 플래툰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우완 선발을 상대로만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전날 양키스전에서도 상대가 좌완 C.C. 사바이사를 내세우자 김현수를 벤치에 앉히고 대신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된 우타자 조이 리카드를 기용했다. 지난 시즌부터 내내 김현수와 나누어 출전하며 경쟁자로 꼽혔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날 양키스는 우완 선발 마이클 피네다를 내세웠고, 김현수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기회를 잡으면 놓치는 법이 없었다. 첫번째 맞대결에서 2B-2S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피네다의 슬라이더 2개를 차분히 골라내며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첫 타석부터 출루를 성공시키며 선구안을 보여줬다.

두 번째 출루는 안타로 만들었다. 팀이 1-7로 뒤진 6회초 2사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우완 불펜 애럼 워런과 마주했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비록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2경기 연속 안타 기록으로 타율은 0.257로 소폭 올랐다.

현재 쇼월터 감독이 중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에서 김현수의 경쟁 자원은 크게 넷으로 볼 수 있다. 조이 리카드, 세스 스미스, 트레이 만치니, 크레이그 젠트리다. 이 중 지난 비시즌 영입한 스미스의 경우 같은 좌타 자원으로, 올시즌 김현수의 출전 기회가 더 줄어드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연속 기록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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