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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5월 목표 ‘조직력·전술 다지기’

입력 : 2017-04-30 10:24:39 수정 : 2017-04-30 10: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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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조직력과 전술로 승부를 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최종명단이 지난 28일 확정됐다. 이승우,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를 포함한 21인의 ‘영 태극전사’들은 오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최소 8강 진출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겠다는 각오다.

8강 진출. 쉽지 않은 목표다. 대표팀과 한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모두 전력상 우위에 있는 팀들이다. 게다가 대표팀 스쿼드도 예전만큼 두터운 수준은 아니다. 한찬희(전남) 정도를 제외하면 프로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결국 승부의 키는 조직력이다. 개인에 의존하기보다 조직력으로 강팀에 맞서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탄탄한 조직력을 소화하기 위해선 강한 체력이 필수. 이를 위해 신 감독은 지난 4월 소집 당시 하루 2회 훈련 중 1회는 체력 훈련에만 매진하는 강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 입에서 단내가 나 정도로 힘든 일정이었지만 모두가 8강 진출이란 목표로 참고 견뎠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회복속도나 뜀 거리 등 체력적인 부분이 최초 소집 때보다 훨씬 상향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5월에는 다진 체력으로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 감독은 프로 감독 시절 ‘신공(신나는 공격)’ 축구 등 다양한 전술로 상대맞춤형 전술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소집에선 수비 안정화를 우선 목표로 삼는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려면 수비 안정화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번 21인 최종명단에서도 수비수만 9명을 뽑았다. 부상 등 변수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은 수비가 공격에 비해 약한 편이다. 이에 중점을 둔 전술 운용이 필요하다. 강팀과 맞서려면 결국은 조직력이 답이고, 90분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필수”라면서 “5월 훈련에선 조직력 극대화는 물론 상대를 무력화하는 압박, 상대 수비를 뚫을 수 있는 공격 전술 등 세부적인 훈련도 진행할 것”이라 계획을 전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1일 파주NFC(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된 후 전술 훈련과 함께 3번의 평가전(8일 사우디, 11일 우루과이, 14일 세네갈·이상 U-20 대표팀)을 치른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를 대비한 맞춤형 상대인 만큼 다양한 전술을 테스트할 계획. 이후 20일 기니와 대망의 개막전을 치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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