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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들의 부활… 슈틸리케는 누구를 보고 있을까

입력 : 2017-04-30 10:15:25 수정 : 2017-04-30 10: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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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고질적인 최전방 고민. 6월에는 풀릴 수 있을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스트라이커의 부재다.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넘치는 2선 자원에 비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스트라이커가 적었다. 최근 A매치 10경기 결과로 살펴봐도 대표팀이 넣은 14골 중 스트라이커가 넣은 골은 2골(이정협·지난해 11월11일 캐나다전, 석현준·지난해 6월5일 체코전)뿐이었다.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최전방 자원의 활약 여부에 따라 중요한 경기 승부처가 갈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다.

슈틸리케호의 최전방 고민이 6월13일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선 풀릴 수 있을까. 최근 K리그의 흐름을 살펴보면 나름 기대해볼 만하다.

우선 K리그 클래식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신욱(리그 7경기 4골·최근 3경기 연속골·7라운드 기준)과 챌린지 부산의 이정협(7경기 7골)이 펄펄 날고 있다. 김신욱은 포스트 플레이와 영리함을 모두 갖춘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고 이정협은 효율적 움직임(슈팅당 득점 0.412·1위)으로 골 행진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는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수들이라는 점에서 최근 활약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그동안 외면받았던 양동현(포항)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5골로 클래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순호 감독의 지시 아래 움직임을 페널티 지역으로 한정해 골을 넣는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다. ‘슈틸리케의 남자’ 황의조(성남FC)도 최근 2경기 연속골로 부활을 선언했다. 팀의 부진, 2선 자원의 줄부상에 존재감이 희미했던 황의조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더 좋은 경기력도 기대된다.

주민규(상주상무)는 지난 29일 포항전 멀티골을 작렬했다. 챌린지에서 골잡이(2015시즌 득점 2위)로 이름을 떨친 후 클래식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 주민규는 2015 동아시안컵 50인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적은 있지만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진 못했다. 첫 대표팀 발탁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골 감각을 이어가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신욱(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정협 양동현 황의조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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