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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세월을 거스른 홍길동 사단의 발자취

입력 : 2017-04-29 19:44:22 수정 : 2017-04-29 1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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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의 긴 레이스를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첫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황매산, 고창, 장성, 마산, 경주 등 전국을 누비며 혹한과 싸웠던 배우들이 어언 반년을 달려 이제는 초여름 더위와 맞서며 촬영 강행군에 한창이다.

6개월간의 대장정은 사진으로도 느껴진다. 눈이 뺨을 때리는 듯이 내리는 날에도 장시간 야외에서 액션씬을 찍느라 배우들은 온몸을 핫팩으로 도배하고 내복을 껴입었다. “커뜨” 소리가 나면 배우들은 자신들만의 비법으로 몸을 급히 녹이고 다시 칼바람과 눈보라를 맞으며 촬영을 이어나갔다. 핫팩은 야외는 물론 세트장에서 조자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는데 그 이용방법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맨발 촬영을 마치고 발등에 핫팩을 올려놓은 윤균상(길동 역)이 눈에 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4월, 이례적인 고온 현상에 치렁한 한복을 입고 액션씬을 찍어야 하는 홍길동 사단은 더위라는 새로운 적수를 만나 또 다른 고통과 싸워야 한다고. 현장에서 배우들은 수시로 캔커피와 아이스크림으로 목을 축이며 작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우들은 출근길에 수시로 캔커피와 아이스크림 등을 준비해와 스태프, 출연진과 나눠 먹으며 서로를 독려한다고.

‘역적’ 제작진은 “길고 지독한 겨울, 전국을 누비며 다녔는데 어느덧 여름의 문턱에 섰다. 아직도 적지 않은 스태프가 버릇처럼 패딩을 입고 현장을 나온다. 이렇게 계절이 변하는지도 모르고 달리다 보니 30부작의 긴 레이스의 끝이 보인다. 주신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마무리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겨울, 봄, 여름 세 개의 계절이 지나도록 열정을 다한, 드라마 ‘역적’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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