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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밉상' 신정환, 그럼에도 복귀가 기대되는 이유

입력 : 2017-04-29 10:42:34 수정 : 2017-04-29 1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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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신정환이 돌아온다. 자숙에 들어간지 7년 만이다. 그동안 수차례 연예계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이번엔 다르다. '설'이 아닌 진짜 복귀인 셈이다.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등이 소속된 코엔스타즈 측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정환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코엔스타즈 측은 "신정환의 자숙기간에도 친분은 이어졌다. 오랫동안 설득한 끝에 전속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안인배 코엔스타즈 대표도 "신정환이 갖고 있는 예능적인 끼와 재능은 최고다. 오랜시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보듬어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그의 성공적인 복귀를 자신했다.

신정환은 시작은 가수였지만, 예능에서 가장 큰 두각을 드러낸 스타였다. 그의 입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재치가 넘쳤고, 게스트 혹은 MC들과의 어울림과 케미 또한 상당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라디오스타'로, 신정환이 등장하는 영상은 소위 말해 '레전드 영상'이라 불릴만큼 대단한 파급력을 자랑했다. 그만큼 신정환은 검증된 예능인으로, 그의 재치넘치는 모습이 많은 대중에게 호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그는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무려 7년간 그는 방송에 단 한 번도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고, 간간히 사업 소식과 결혼 소식을 들려주며 근황을 전하곤 했다.

신정환의 복귀는 대체적으로 환영받는 분위기다. '라디오스타' 규현도 군 입대로 인해 하차를 앞두고 있고, 각종 고전하는 예능 속의 대체자로 신정환이 캐스팅 1순위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신정환도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넘어야 할 산도 분명 존재한다. 예능인으로서 능력은 나무랄데 없지만, 도박사건 후 납득못할 해명으로 단단히 비호감으로 낙인찍혔기 때문. 예능감은 호감이지만, 인성적인 부분에서 비호감을 극복해야, 신정환은 비로소 '성공적인 복귀'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밉지만, 그럼에도 활약이 기대되는 신정환. 과연 성공적으로 방송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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