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성경
남주혁과 이성경의 연결고리는 같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라는 것. 또 모델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을 맺어준 매개체는 따로 있었다. 지난 1월 종영한 MBC 16부작 드라마 ‘역도소녀 김복주’다. 이성경은 극 중 역도부 선수 김복주로 등장해 5kg의 체중을 늘려가면서 열연을 펼쳤다.
이러한 모습을 실제로도 사랑해 준 이가 있었다. 상대역인 남주혁이었던 것. 남주혁은 과거 트라우마가 있는 수영선수 정준형 역으로 등장해 소꿉친구였던 이성경을 같은 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미녀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던 그가 통통한 역도선수 이성경에게 관심이 생겨나게 된 것.
두 사람은 청춘의 고뇌와 좌절을 함께 나누고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만다. 큰 키와 만화 같은 외모로 비주얼 커플이라고도 불리는 남주혁과 이성경의 사랑은 많은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었다. 이는 진짜 사랑으로 이어지게 됐던 것이다.
실제로 이성경은 작품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살을 찌우고 복주를 연기할 때 괜찮았다. 하지만 나로 있을 때는 평소와 느낌도 다르고 옷도 안 맞았다. 특히 살이 트기도 하고 그러니까 너무 돌이킬 수 없는 체질이 될 수 있는 거고 피부도 안 좋아졌다. 다시 나로 돌아왔을 때는 우울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행복하게 했다”고 밝혔다. 바로 그 순간이 남주혁과 사랑에 빠지게 됐을 때가 아닐까.
▲가화만사성’ 이상우♥김소연
두 사람은 모두 1980년생으로 여태껏 별다른 스캔들이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맺어 준 것은 지난해 8월 종영한 MBC 51부작 드라마 ‘가화만사성’이다. 이상우와 김소연은 각각 서지건과 봉해령 역을 맡아 6개월 동안 수많은 장애물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뤄낸다. 이들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종영 한 달 뒤인 지난해 9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현재는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상태로 두 사람이 결혼 적령기가 지난 만큼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지게 됐다. 오는 6월 9일 드라마에서처럼 이상우는 턱시도를 입게 됐고 김소연은 면사포를 쓰게 된 것.
최초 열애설 당시 ‘가화만사성’의 관계자는 “촬영 중반부부터 이상우와 김소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고 종영 때는 실제 둘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닭살 커플로 유명하다. 이상우의 친한 후배 배우 동하는 “(이)상우 형은 나이가 많은데도 (김소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많이 수줍어한다. 사랑꾼인 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김소연도 언론매체에 “(이상우가) 진지한 사람이라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화려한 유혹’ 주상욱♥차예련
주상욱과 차예련은 지난해 3월 종영한 MBC 50부작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호흡을 함께 했다. 장편 드라마이니 만큼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동고동락하며 서로를 알아간 것. 연기라는 공통 분모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종영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당시 본지의 취재 결과 서울 교외의 한 골프장에서 커플 라운딩을 즐겼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열애 사실을 발표한 뒤에도 동반 뉴욕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열애 발표 1년여 만인 오는 5월 25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현재 웨딩 화보 촬영차 하와이로 떠나 이른바 사전 신혼여행을 갖게 된 셈.
주상욱은 최근 열린 한 기자간담회에서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믿겨지지 않고 떨린다. 그녀가 나만 위해주고 희생해주고 사랑해주는 모습에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녀에게 고맙고 너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결혼을 하게 된 게 인생에 행복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저하고 결혼을 수락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조윤희
이동건과 조윤희는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54부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뒤 진짜 사랑에 빠졌다. 극 중 사랑은 힘겨웠으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 드라마가 끝난 같은 달 열애설이 나왔고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를 선언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신구도 드라마가 끝날 때쯤 알게 됐다고 밝혔다.
조윤희 소속사 역시 “사귄지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고 전해 두 사람이 드라마가 후반부에서 사랑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특히 지난 26일 본지의 보도로 하와이에 촬영차 방문해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앞서 커뮤니티에는 길거리에서 일상차림으로 편안하게 거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동건은 최근 종방연에서 “우리를 시청자 분들이 극 중 이름 동진, 연실의 한 글자씩 따서 '진실커플'이라고 불러주셨다. 그 이름처럼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내딸 금사월’ 윤현민♥백진희
윤현민과 백진희는 드라마 내용과는 반대로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내 딸 금사월’에서 극 초반 풋풋한 관계가 됐지만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며 결국 애매한 관계가 되고 만다.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묵묵히 사랑을 일궈내며 진짜 커플이 됐다. 특히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은 커플 사이로 유명했다. 당시 드라마 스태프들은 두 사람이 사귀는 걸 다 알고 있었다고 폭로한 것. 실제로 촬영 대기실에서 두 사람이 스킨십이 목격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투윅스’ 류수영♥박하선
류수영과 박하선은 드라마로 만나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한 관계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를 인연으로 사랑을 꽃 피웠다. 최근 류수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힌 러브스토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드라마가 끝난 뒤 따로 만남을 가져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2년 여의 열애 끝에 지난 1월 결혼에 골인했다. 또한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하며 올 가을 부모가 될 예정이다.
j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