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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연기하다가 '눈' 맞았다

입력 : 2017-04-28 09:46:18 수정 : 2017-04-28 22: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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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완연한 봄이다. 최근들어 연예계에 핑크빛 바람이 불고 있다. 작품에 들어간 배우들의 일상을 살펴보면 거의 촬영장에서 사는 셈. 느긋한 100% 사전 제작도 있지만 여전히 촬영장에서 밤샘 작업을 하기 일쑤다. 누구보다 하루종일 합을 맞춰보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상대 배우일 것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친분이 생기고 연인으로 발전한다. 몇몇 커플은 결혼까지 골인해 배우 부부로 연을 맺기도 한다. 얼마 전 연인사이를 인정한 남주혁-이성경 커플에서부터 이상우-김소연, 주상욱-차예련, 이동건-조윤희, 윤현민-백진희 커플, 류수영-박하선 부부가 대표적이다. 어떤 작품이 이들의 피앙새가 됐는지 살펴봤다.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성경

남주혁과 이성경의 연결고리는 같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라는 것. 또 모델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을 맺어준 매개체는 따로 있었다. 지난 1월 종영한 MBC 16부작 드라마 ‘역도소녀 김복주’다. 이성경은 극 중 역도부 선수 김복주로 등장해 5kg의 체중을 늘려가면서 열연을 펼쳤다.

이러한 모습을 실제로도 사랑해 준 이가 있었다. 상대역인 남주혁이었던 것. 남주혁은 과거 트라우마가 있는 수영선수 정준형 역으로 등장해 소꿉친구였던 이성경을 같은 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미녀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던 그가 통통한 역도선수 이성경에게 관심이 생겨나게 된 것.

두 사람은 청춘의 고뇌와 좌절을 함께 나누고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만다. 큰 키와 만화 같은 외모로 비주얼 커플이라고도 불리는 남주혁과 이성경의 사랑은 많은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었다. 이는 진짜 사랑으로 이어지게 됐던 것이다.

실제로 이성경은 작품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살을 찌우고 복주를 연기할 때 괜찮았다. 하지만 나로 있을 때는 평소와 느낌도 다르고 옷도 안 맞았다. 특히 살이 트기도 하고 그러니까 너무 돌이킬 수 없는 체질이 될 수 있는 거고 피부도 안 좋아졌다. 다시 나로 돌아왔을 때는 우울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행복하게 했다”고 밝혔다. 바로 그 순간이 남주혁과 사랑에 빠지게 됐을 때가 아닐까.

▲가화만사성’ 이상우♥김소연

두 사람은 모두 1980년생으로 여태껏 별다른 스캔들이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맺어 준 것은 지난해 8월 종영한 MBC 51부작 드라마 ‘가화만사성’이다. 이상우와 김소연은 각각 서지건과 봉해령 역을 맡아 6개월 동안 수많은 장애물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뤄낸다. 이들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종영 한 달 뒤인 지난해 9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현재는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상태로 두 사람이 결혼 적령기가 지난 만큼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지게 됐다. 오는 6월 9일 드라마에서처럼 이상우는 턱시도를 입게 됐고 김소연은 면사포를 쓰게 된 것.

최초 열애설 당시 ‘가화만사성’의 관계자는 “촬영 중반부부터 이상우와 김소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고 종영 때는 실제 둘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닭살 커플로 유명하다. 이상우의 친한 후배 배우 동하는 “(이)상우 형은 나이가 많은데도 (김소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많이 수줍어한다. 사랑꾼인 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김소연도 언론매체에 “(이상우가) 진지한 사람이라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화려한 유혹’ 주상욱♥차예련

주상욱과 차예련은 지난해 3월 종영한 MBC 50부작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호흡을 함께 했다. 장편 드라마이니 만큼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동고동락하며 서로를 알아간 것. 연기라는 공통 분모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종영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당시 본지의 취재 결과 서울 교외의 한 골프장에서 커플 라운딩을 즐겼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열애 사실을 발표한 뒤에도 동반 뉴욕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열애 발표 1년여 만인 오는 5월 25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현재 웨딩 화보 촬영차 하와이로 떠나 이른바 사전 신혼여행을 갖게 된 셈.

주상욱은 최근 열린 한 기자간담회에서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믿겨지지 않고 떨린다. 그녀가 나만 위해주고 희생해주고 사랑해주는 모습에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녀에게 고맙고 너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결혼을 하게 된 게 인생에 행복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저하고 결혼을 수락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조윤희

이동건과 조윤희는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54부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뒤 진짜 사랑에 빠졌다. 극 중 사랑은 힘겨웠으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 드라마가 끝난 같은 달 열애설이 나왔고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를 선언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신구도 드라마가 끝날 때쯤 알게 됐다고 밝혔다.

조윤희 소속사 역시 “사귄지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고 전해 두 사람이 드라마가 후반부에서 사랑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특히 지난 26일 본지의 보도로 하와이에 촬영차 방문해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앞서 커뮤니티에는 길거리에서 일상차림으로 편안하게 거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동건은 최근 종방연에서 “우리를 시청자 분들이 극 중 이름 동진, 연실의 한 글자씩 따서 '진실커플'이라고 불러주셨다. 그 이름처럼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내딸 금사월’ 윤현민♥백진희

윤현민과 백진희는 드라마 내용과는 반대로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내 딸 금사월’에서 극 초반 풋풋한 관계가 됐지만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며 결국 애매한 관계가 되고 만다.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묵묵히 사랑을 일궈내며 진짜 커플이 됐다. 특히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은 커플 사이로 유명했다. 당시 드라마 스태프들은 두 사람이 사귀는 걸 다 알고 있었다고 폭로한 것. 실제로 촬영 대기실에서 두 사람이 스킨십이 목격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투윅스’ 류수영♥박하선

류수영과 박하선은 드라마로 만나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한 관계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를 인연으로 사랑을 꽃 피웠다. 최근 류수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힌 러브스토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드라마가 끝난 뒤 따로 만남을 가져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2년 여의 열애 끝에 지난 1월 결혼에 골인했다. 또한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하며 올 가을 부모가 될 예정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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