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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터보, 국내 터보 모델 중 절반 가까운 비율 왜?

입력 : 2017-04-25 17:39:10 수정 : 2017-04-25 20: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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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국내 터보 자동차 중 가솔린 터보 라인업을 갖춘 모델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글로벌 터보 제조 업체인 하니웰코리아의 조사 결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승용∙승합 74개 모델(다나와자동차 검색 기준) 중 가솔린 터보 라인업을 갖춘 모델이 전체 터보 모델 중 절반에 가까운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 대세로 떠오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에서 지난해부터 가솔린 터보 모델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SUV는 그동안 디젤 터보가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터보는 엔진 속 실린더에 공기를 주입해 더 많은 연료를 태우는 과급 방식이다. 공기를 압축시켜 배기량은 낮추면서도 출력은 30~50% 정도 더 높일 수 있다. 즉, 성능과 연비는 높이고 배기가스는 낮출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디젤 터보의 단점인 소음도 줄일 수 있다.

더구나 요즘 들어 저유가가 1년 이상 지속돼고 있는 상황이어서 운전자들이 디젤보다 가솔린을 선호하는 추세다.

각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초, 중형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 두 차종에 연달아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해 출시했다. 4월, 2017년형으로 새롭게 출시된 현대차 투싼도 가솔린 1.6 터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GM도 지난해 10월 1.4 가솔린 터보 라인업이 포함된 트랙스 신차를 소개한 바 있다.

가솔린 터보 모델 출시는 수입차 브랜드들에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자사의 중형 SUV 올 뉴 CR-V 터보를 지난 4월 ‘2017 서울 모터쇼’에서 첫 공개했다. 올 뉴 CR-V 터보는 직렬 4기통 1.5L VTEC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 동급 디젤 SUV에 비견될 만한 연료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밖에 포드 익스플로러 2017년형 2.3L 에코부스트, 올 뉴 볼보 XC90 T6 등의 SUV가 지난해 터보 모델이 적용된 신차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니웰코리아 관계자는 “가솔린 터보는 강력한 성능과 승차감, 배기가스 저감으로 인한 친환경 요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엔진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도 가솔린 터보 SUV로 엔진 풀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배기량을 낮추는 대신 터보차저를 활용해 성능을 유지하는 다운사이징에 이어 최근에는 각 모델의 크기에 최적화된 배기량을 사용하는 라이트사이징 모델에도 가솔린 터보를 적용하는 추세로 가솔린 터보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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