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친환경차' 대선 후보들의 자동차 공약 키워드

입력 : 2017-04-25 21:01:58 수정 : 2017-04-25 21:01:5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준호 기자] 오는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대선 후보들이 자동차와 관련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산업 연관성이 높고 국민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자동차 관련 공약을 SW가 살펴봤다.친환경자동차는 요즘 나날이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여파에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대선후보들은 저마다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공약을 일찌감치 발표한 상태다.

먼저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정부 지원과 육성을 늘리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고 전기차 보급확대 예산의 현행 유지 및 노후경유차의 LPG엔진개조 비중 확대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여기에 지역별로는 대구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광주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자동차 생산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기호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울산에 수소에너지 클러스터와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을 통한 세계 최대 수소차 도시 실현이라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홍준표 후보는 대구와 광주에 각각 미래형 자동차 산업 집적단지와 친환경 자동차 도시 육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는데 이는 문재인 후보와 동일한 공약이다.

기호 3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경우, 전기차 보급 및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예산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제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융합해 국내 제조업의 부흥을 이끌어내겠다는 공약의 세부 정책에 AI와 전기자동차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대구에는 21세기형 자동차 생산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하고 울산에는 수소차와 충전소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세계 최고의 수소차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함께 대구에 지역 중추 산업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유승민 후보는 울산에도 자동차와 조선산업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제주는 전기차 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심상정 후보는 전기자동차를 포함해 태양광, 생명농업 등 친환경 산업 육성을 발표했지만 전기차 보급 예산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을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에 쓰겠다는 정책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미세먼지와 함께 일부 수입차 브랜드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인해 경유세 인상이 화두로 떠올랐다. 세금은 국민정서상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각 후보들이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문재인 후보 측은 폐지방침이 정해진 환경개선부담금과 2018년 일몰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연계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2030년 개인용 경유차를 퇴출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경유세 인상에 앞서 경유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를 먼저 진행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후보는 환경비용을 반영하고 연간 노후 경유차와 노후 건설기계 조기 폐차량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심상정 후보도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경유차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인프라에 대한 공약도 이미 나와있다.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스마트카가 여기에 해당한다. 각 후보들은 적극적으로 이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놨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 측은 새만금에 상용차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단지 조성을 발표했고 홍준표 후보는 울산에 지능형 미래자동차 하이테크 밸리 조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주자들의 자동차 공약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 일부 지역민들의 인기에 영합하는 단지 조성, LPG 규제 완화 등과 같은 공약들보다 근본적으로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면서 동시에 국민 삶의 질을 높여나갈 수 있는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