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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LG 신임감독 "LG나 저나 우승에 목말라있죠"

입력 : 2017-04-24 13:12:03 수정 : 2017-04-24 15: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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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혜진 기자] “LG나 저나 우승에 목말라있죠.”

새롭게 LG 사령탑에 오른 현주엽(42) 신임 감독은 24일 잠실야구장 내 미팅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종일관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는 숨길 수 없는 듯했다. 현 감독은 다음 시즌 목표로 “봄 농구는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선수들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힘들게 운동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LG의 선택은 현 감독이었다. 일각에서는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도 흘러나왔다. 지도자로서의 경험이 전무한 까닭이다. 휘문고-고려대 출신인 현 감독은 1998년 전체 1순위로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골드뱅크-KTF(현 kt)-LG 등을 거쳤다. 2008~200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선수시절 많은 경기를 해봤고, 또 해설을 하면서 농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선수를 지도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구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현 감독이다. 현 감독은 “선수시절 농구를 맘껏 하고, 은회한 이후에는 쳐다보지도 않을 생각이었다”면서 “그런데 은퇴를 하고 보니 농구를 원 없이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지도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LG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감독 선임 후 가장 많은 축하를 해준 이로 서장훈을 언급한 현 감독은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 사실 (서)장훈이 형도 농구로 오고 싶어 한다. 니가 잘해야 된다고 계속 말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 감독이 그리는 LG의 농구는 어떤 모습일까. 현 감독은 “(밖에서 본) LG는 개개인의 능력이 좋은 반면, 수비 혹은 팀플레이 면에서는 약점이 보였다”면서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면서도 수비 조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LG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수비에서의 재미를 크게 보지 못했다. 2015~2016시즌 평균 81.8실점(리그 9위), 2016~2017시즌 평균 80.7실점(리그 8위)을 기록했다. 특히 현 감독은 김종규에게 주목했다. 현 감독은 “김종규는 높이는 물론, 스피드도 빠르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코트 위에서 장점을 살리면 득점, 수비 등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현주엽 LG 신임감독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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