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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생긴' 수원, '갈 길 급한' 제주

입력 : 2017-04-24 13:06:17 수정 : 2017-04-24 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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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상반된 입장.

프로축구 수원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각자의 목표를 가슴에 안고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격에 나선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가와사키(일본)를 불러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치르며 같은 날 제주는 중국 난징 올림픽센터로 떠나 H조 5차전 장쑤 쑤닝 원정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여유가 생겼다. 지난 4차전 이스턴SC(홍콩)전 5-0 대승을 거둔 후 조 선두(2승2무 승점 8)로 올라섰다. 3위 가와사키(승점 4)와의 격차는 4. 오는 가와사키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최소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분위기는 올라왔다.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강원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리그 마수걸이 승을 신고했다. 그간 득점이 제때 터지지 않아 고민이었지만 세트피스 득점률을 높이며 대안을 찾은 모습. 수원은 강원전 2골을 모두 세트피스로 만들었다. 조나탄의 기복은 걱정거리지만 여전히 크로스가 날카로운 염기훈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고승범의 존재가 듬직하다.

반면 제주는 갈 길이 멀다. 장쑤가 승점 12로 이미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제주는 애들레이드(호주·승점 4)에 상대전적(1무1패)이 뒤진 3위(1승1무2패)다. 4위 감바 오사카(승점 3)도 16강 가능성이 남아 있어 최종전까지 치열한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장쑤전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상대는 1위 팀. 그러나 반전의 계기를 만들 가능성은 있다. 제주는 ACL 원정 성적(1승1무)이 홈(2패)보다 좋다. 여기에 최근 장쑤가 슈퍼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최용수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 이미 16강이 확정된 ACL보다 주말에 열리는 리그전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크다.

제주는 확실한 골게터는 없지만 이창민 마르셀로(이상 2골) 멘디 마그노(이상 1골*ACL 성적) 등 공격 무기가 다양한 팀이다. 이창민, 안현범, 진성욱, 권순형 등 기술자들도 많이 포진해있다.

안현범은 “ACL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원정에선 텐백을 쓰더라도 승점을 챙기고 싶다”면서 승점과 함께 귀국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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