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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세계선수권 폴란드에 4-2승… 달튼 36세이브 '선방쇼'

입력 : 2017-04-23 10:31:26 수정 : 2017-04-23 10: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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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가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4-2로 꺾고 승점 3점을 따냈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폴란드전 3연승(2012년, 2016~2017년)을 달힌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는 4승 6패를 기록했다.

수문장 맷 달튼이 38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36개를 막아내는 철벽을 과시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고, ‘아시아리그 MVP 형제’인 김기성, 김상욱이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51초에 김기성이 안진휘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진영에 진입한 뒤 날카로운 리스트샷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2피리어드에서는 7분 7초에 신상우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스틱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김원중이 홀딩 반칙, 박진규가 보딩 반칙으로 잇달아 마이너 페널티를 받아 3대 5 수적 열세에 몰린 2피리어드 14분 40초, 마테우 시브릭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쫓겼다. 그러나 한국은 3피리어드 2분 7초경,이영준이 마이클 스위프트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찔러준 패스를 골 크리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또, 6분 2초 김상욱이 백핸드 샷으로 폴란드 골네트를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폴란드는 3피리어드 9분 48초에 바르토워미 포체하의 득점으로 추격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수문장 달튼의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앞세워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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