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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출사표, 인삼공사 김승기 "5차전서 끝낸다" vs 삼성 이상민 "이번 만큼은 우승"

입력 : 2017-04-20 13:53:59 수정 : 2017-04-20 13: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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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올 시즌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양팀 사령탑의 장외 대결이 볼만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불꽃 튀는 신경전이었다. 정규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구단 통산 첫 통합우승을 꿈꾸는 인삼공사는 앞선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김승기 감독은 “삼성이 오리온과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우리가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며서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선수와 코치에 이어 감독으로서도 우승해서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모두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2008~2009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체력적으로 인삼공사에 뒤져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민 감독은 “인삼공사가 워낙 쉽지 않은 팀”이라면서도 “체력만 가지고 농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체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과 집중력은 인삼공사보다 낫다”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또, 삼성이 우위에 있는 정규리그 맞대결 성적도 주목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인 4승2패가 챔프전에서도 나왔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4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삼성도 집중력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재미있게 하면서 홈인 5차전에서 끝낼 생각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면서 경기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좋아졌다. 예전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적도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도 입담 대결에 가세했다. 인삼공사 오세근은 “2012년 첫 우승 때 원주에서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번엔 홈에서 열리는 5차전 혹은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양희종 역시 “최대한 빨리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삼성 주희정과 김준일은 “7차전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희정은 “6강과 4강을 최종전까지 했기 때문에 챔프전은 빨리 끝내고 싶지만, 그래도 7차전까지 가게 될 것 같다”고 했고, 김준일은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다. 사흘 쉬고 입대해야하지만 그래도 7차전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삼공사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2일부터 7전 4승제로 진행된다. 인삼공사와 삼성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홈․원정과 관계없이, 팀의 상징색이 담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붉은색 유니폼, 삼성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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