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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은 독배? 역주행 현대차 i30, 부활하나?

입력 : 2017-04-20 13:06:20 수정 : 2017-04-20 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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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현대자동차의 i30가 최근 들어 ‘판매 역주행’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현대차는 20일 ‘2017 i30’를 전격 출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i30는 지난해 출시 이후 244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1월 84대를 시작으로 2월 410대, 3월 620대로 신차 효과 기간이 지난 이후 오히려 판매량이 증가하는 ‘판매 역주행’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만 해도 판매량이 100대를 넘기거나 넘기지 못하는 달이 반반씩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국산차 브랜드 중 해치백으로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어서인지 해치백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독배’로 통한다. 현대차는 그럼에도 야심차게 지난 2007년 1세대 출시 이후 2011년 2세대를 거쳐 지난해 9월 3세대 i30를 통해 이러한 선입관을 깨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신차 출시 기간임에도 판매량이 늘지 않아 속앓이를 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차는 이번에 가수 아이유와 배우 유인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2017 i30’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구매 고객을 중심으로 i30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는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차량”이라며 “구매 고객을 중심으로 차가 좋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 해치백 클리오를 들여올 예정이어서 해치백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현대차는 ‘2017 i30’의 가솔린 1.4 터보 모델을 기존 4개 트림에서 ‘스타일’ ‘프리미엄’, 딱 2개로 단순화 했다. 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구매 고객 사양 선호도를 분석해 단일 트림인 ‘스포츠 프리미엄’으로 운영한다. 디젤 1.6 모델은 경제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트림 ‘스마트’와 최상위 옵션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트림 ‘프리미엄’으로 이원화했다.

‘2017 i30’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4 터보 모델 스타일 1890만원, 프리미엄 2400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 스포츠 프리미엄 2470만원 ▲디젤 1.6 모델 스마트 2170만원, 프리미엄 249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2017 i30’는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며, 마이 핏 맞춤형 옵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패키지 선택의 자유도를 대폭 확대했다”며 “해치백의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i30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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