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현대기아-쌍용, 사드 보복 뛰어넘는다! 중국서 SUV 치열한 대결

입력 : 2017-04-19 15:54:19 수정 : 2017-04-19 15:54:1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중국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 SUV 대전을 펼쳤다.

중국의 노골적인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도 세 회사는 현지에서 높은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19일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35’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롭게 외관을 공개한 ‘신형 ix35(현지명 신이따이 ix35, 新一代 ix35)’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할 현지 전략형 SUV다. ‘ix25 – ix35 – 투싼 – 싼타페’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중국 SUV 라인업에서 누적판매 76만대를 기록한 기존 ix35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가족 중심의 실용적인 SUV’라는 상품 콘셉트로 개발된 ‘신형 ix35’는 1.4ℓ 가솔린 터보(T-GDI) 엔진과 2.0ℓ 가솔린 엔진, 7단 DCT 등의 변속기를 적용했다.

기아차도 이날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SUV 모델인 ‘K2 크로스’를 새롭게 공개하며 중국 SUV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올해 2분기 출시를 앞둔 K2 크로스는 현지 전략형 소형 엔트리 SUV로 카파 1.4와 1.6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우수한 동력성능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등의 안전 사양을 적용해 안정감있는 주행감성을 확보했다.

쌍용차도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전략 모델 티볼리 에어 디젤 모델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티볼리 브랜드는 국내에서 소형 SUV 열풍을 일으킨 바 있고 중국에서도 티볼리 에어 가솔린 모델이 판매 중이다.

쌍용차는 중국 시장 경쟁력 강화와 판매 물량 증대를 위해서 현지 생산 거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해 10월 섬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LOI(Letter of Intent, 합자의향서)를 체결했으며, 현지 생산공장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중국시장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2440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쌍용차가 이번에 새롭게 신차를 내놓은 SUV 시장은 45%, 1.6ℓ 이하 소형 SUV의 판매량 증가도 21.4%에 달한다. 문제는 대중 한국의 이미지가 사드 배치 문제로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향후 또 다시 동북아시아 정세가 바뀌게 된다면 한중 관계가 다시 우호적인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신차 발표는 전략적인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