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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테마파크 마케팅! 현대 모터 스튜디오부터 페라리랜드까지

입력 : 2017-04-18 19:18:50 수정 : 2017-04-18 19: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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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자동차 업계와 테마파크의 콜라보레이션이 국내에서도 확산되는 추세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근처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오픈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자동차 기자단을 상대로 살짝 맛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제조 공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모터 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4D 체험 극장 등이 마련돼 있고 현대차 기념품을 파는 매장도 마련돼 있었다.

지난 2013년 개발에 착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서울과 하남에 이어 현대차의 세 번째 모터스튜디오다. 1만6719㎡(약 5058평) 면적으로 지상 9층, 지하 5층 규모다. 기존 모터스튜디오보다 현대차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미 BMW 그룹 코리아가 2014년 8월 인천 영종도에 공식 개장한 BMW 드라이빙 센터 역시 자동차 테마파크다. 24만㎡ 규모이며 드라이빙과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으로 트랙과 전시장, 이벤트 홀, 주니어 캠퍼스, 휴식공간 등이 있다. 특히 BMW의 고객을 위한 드라이빙 트랙 설치는 아시아 최초이면서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다. 또 이 곳에는 롤스로이스 고객 체험 공간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지난 3월 오픈 2년6개월만에 방문객이 4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자동차 테마파크는 자동차의 주요 소비층인 가족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해당 브랜드가 고객들과 더욱 강력하게 연결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이제 첫 걸음을 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GM은 자동차의 도시로 유명한 디트로이트에 ‘GM 헤리티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GM의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있는 포드의 ‘헨리 포드 뮤지엄’과 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뮤지엄‘은 자동차 역사 테마파크로 정평이 나있다.

독일에는 벤츠와 BMW 본사가 각각 위치한 슈투트가르트와 뮌헨에 ‘벤츠 박물관’과 ‘BMW 벨트’가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 역시 폭스바겐이 운영하는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가 자리하고 있다.

일본 역시 토요타 자동차가 나고야에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 ‘토요타 미술관’ ‘토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혼다 자동차 역시 하가 시에 ‘혼다 콜렉션 홀’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기존 자동차 박물관이 과거의 위대한 브랜드 역사를 담아냈다면 실제 테마파크처럼 놀이기구까지 갖춰놓은 브랜드 테마파크도 있다. 바로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페라리 랜드’다.

페라리는 최근 두 번째 테마파크인 ‘페라리 랜드’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남쪽에 위치한 포르투아벤투라 월드 파크 앤 리조트에 오픈했다. 페라리의 첫 번째 테마파크는 아부다비의 ‘페라리 월드’였다. 현재 페라리는 중국에 아시아 최초이자 세 번째 페라리 테마파크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약 7만㎡의 부지에는 11개의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고, 페라리의 역사와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각종 공연과 전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장 주목을 받는 페라리 랜드의 하이라이트는 유럽에서 가장 높고 빠른 놀이 기구인 레드 포스다. 112미터의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80㎞까지 단 5초 만에 도달하는 레드 포스는 엄청난 스피드로 짜릿한 스릴을 찾는 방문객들과 F1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모터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놀이 시설들이 있다.

이밖에 페라리 랜드의 중심부에 위치한 페라리 체험관, 또 다른 체험 공간 레이싱 레전드, 페라리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테마파크를 이용한 자동차 브랜드들의 마케팅은 어떤 효과를 노리고 있을까. 현대차 관계자는 “마케팅을 노린다기보다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
1. 피에라 페라리 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아스투로 살다 회장(왼쪽 첫 번째)이 페라리 랜드 개장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 페라리 랜드 개장식 모습.
3. 페라리 랜드의 레드 포스.
4. 최근 오픈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외관. 한준호 기자
5. BMW 드라이빙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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