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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살상까지 10대 무면허 사고 막을 수 있을까

입력 : 2017-04-18 13:30:33 수정 : 2017-04-18 13: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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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지난 9일 방영된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10대들의 무분별한 무면허 운전 실태를 소개해 충격을 줬다.

전남 나주의 한 편의점에 차량 한 대가 돌진해 아르바이트생이 차량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CCTV 확인 결과, 4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차량에서 빠져나와 피해자를 그대로 둔 채 달아났다. 뿐만 아니라 순찰차의 추격에도 차량으로 도주하던 10대 중학생은 무려 7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심지어 출근 중이던 한 50대 가장을 차로 치어 사망케 한 사고의 가해자는 만 17세의 고등학생이었다.

문제는 최근 들어 10대 아이들이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는 일이 더욱 쉬워졌다는 것이다. 바로 얼굴 확인 없이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카셰어링 때문이었다. 면허도 없는 이들 청소년이 부모의 카드를 이용해 차량을 빌려 타다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 방송에서 한 카셰어링 업체는 관련 법규가 미비돼 있어 어쩔 수 없다는 해명을 내놔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발 빠르게 새로운 인증제도를 도입한 업체도 나왔다.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휴대폰 명의 인증’ 절차를 전면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카는 17일부터 이동통신사 가입자 정보로 고객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휴대폰 명의 인증’ 절차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기존의 운전면허증, 결제카드 정보 일치 여부와 함께 휴대폰 본인 명의 확인을 동시에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그린카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본인 명의 인증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그린카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일찌감치 휴대폰 인증제도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면서 “주기적으로 본인 명의 인증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린카와 함께 카셰어링 업계의 또 다른 주요 업체 중 하나인 쏘카 측은 아직 휴대폰 명의 인증을 도입하지는 않았지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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