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의 한 편의점에 차량 한 대가 돌진해 아르바이트생이 차량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CCTV 확인 결과, 4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차량에서 빠져나와 피해자를 그대로 둔 채 달아났다. 뿐만 아니라 순찰차의 추격에도 차량으로 도주하던 10대 중학생은 무려 7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심지어 출근 중이던 한 50대 가장을 차로 치어 사망케 한 사고의 가해자는 만 17세의 고등학생이었다.
문제는 최근 들어 10대 아이들이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는 일이 더욱 쉬워졌다는 것이다. 바로 얼굴 확인 없이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카셰어링 때문이었다. 면허도 없는 이들 청소년이 부모의 카드를 이용해 차량을 빌려 타다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 방송에서 한 카셰어링 업체는 관련 법규가 미비돼 있어 어쩔 수 없다는 해명을 내놔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발 빠르게 새로운 인증제도를 도입한 업체도 나왔다.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휴대폰 명의 인증’ 절차를 전면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카와 함께 카셰어링 업계의 또 다른 주요 업체 중 하나인 쏘카 측은 아직 휴대폰 명의 인증을 도입하지는 않았지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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