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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모비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

입력 : 2017-04-17 14:08:17 수정 : 2017-04-17 1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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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잇몸농구’로도 객관적 전력 이상의 성과를 냈다. 모비스의 다음 시즌에 더 기대가 모이고 있다.

2016∼2017시즌 모비스는 선두 인삼공사의 벽에 가로막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정규리그를 4위로 마무리한 것 자체가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양동근, 이종현, 전준범 등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주축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군 제대 후 복귀를 고대했던 이대성은 출전 정지 징계로 합류가 늦어졌다. 밀러, 블레이클리, 로드, 와이즈까지 한 시즌 동안 팀을 거친 외인들만 무려 4명에 달했다.

불운이 겹치면서 이번 시즌 사실상 100%의 전력으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는 상태, ‘완전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2017~2018시즌에 기대를 갖게 하기 충분하다. 실제로 간신히 5할 승부를 펼치며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지난 1월 당시에도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같은 이유를 들며 “우리 팀은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에 더 강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시즌 도중에 합류한 젊은 선수들도 함께 손발을 맞춘다. 22경기 평균 10.5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신인 이종현은 블록 부문 리그 2위에 올랐을 만큼 신장(203cm)에서 오는 강점이 확실하다. 7경기 7.71득점 5.6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대성은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 공격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을 통해 경험을 더한 두 선수가 비시즌 동안 호흡을 맞춘다면 함께 시작하는 첫 풀타임 시즌을 향한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력에 마이너스 요인을 없앤 상태다. 군 입대가 예정됐던 ‘외곽 슈터’ 전준범은 한 시즌을 더 치른 후 지원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 1월 트레이드를 통해 7년 만에 모비스로 돌아온 ‘슈팅 가드’ 김효범도 이번 시즌 명예회복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헐거운 외곽이 모비스의 약점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을 고려하면 모두 반가운 소식이다. 여기에 새로운 외인 조합이라는 플러스 요인도 남아있다. 플레이오프 4강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유 감독이 미소를 잃지 않았던 이유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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