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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김동욱 카드’ 꺼내들까

입력 : 2017-04-14 05:30:00 수정 : 2017-04-13 23: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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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권영준 기자]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김동욱 카드’를 꺼내들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프로농구 오리온이 위기에 몰렸다. 오리온은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치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77-84로 패했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도 패한 오리온은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KBL 역대 통산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에 패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0%의 확률이다. 말 그대로 기적에 도전해야할 입장이다.

이 가운데 하나의 히든 카드를 쥐고 있다. 바로 김동욱이다. 김동욱의 존재감은 이번 4강 PO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농구를 알고 뛰는 선수’로 잘 알려진 김동욱은 전술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때문에 추 감독이 의도하는 공·수 전술의 열쇠를 쥐고 있다. 공격에서는 간결한 볼 연결 흐름을, 수비에서는 유기적인 협력 수비를 펼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이번 PO를 앞두고 무릎 부상(슬개골 건염)으로 1,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은 애초 PO를 앞두고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뛰지 못할 것 같다.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을 종료한 이후에도 “팀 훈련을 못 했다”며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렇다고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러닝을 소화했고, 슛도 던질 수 있는 상태이다. 출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팀 훈련이다. 아무리 전술을 읽는 눈이 좋은 김동욱이라고 하더라도, 팀 훈련을 한 차례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PO 경기에 나서는 것은 부담이 크다. 추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벼랑 끝에 몰린 오리온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김동욱의 존재감이 절실한 시점이다.

과연 추 감독이 ‘김동욱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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