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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헤인즈, 받아먹는 득점 해야 한다”

입력 : 2017-04-13 22:09:44 수정 : 2017-04-13 2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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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권영준 기자] “헤인즈, 받아먹는 득점 해야 한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벼랑 끝에 몰렸다. 오리온은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치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 2차전 홈에서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77-84로 패했다. 3쿼터까지 58-58로 팽팽히 맞섰으나, 고비를 넘겨줄 에이스 부재로 고배를 마셨다. 홈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한 오리온은 0%의 기적에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KBL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역사는 없다. 19번 중 19번 모두 1, 2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올랐다.

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우리 팀의 장점이 안 나오고 있다. 외곽이 살아나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1차전보다 조금 보완된 것 같은데, 아직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헤인즈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팀 에이스인 헤인즈는 이날 13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었지만, 에이스의 무게감을 이겨내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헤인즈의 강점인 정확한 야투가 존재감을 감췄다. 이날 16개의 2점슛을 시도해 단 4개만 성공시켰다. 헤인즈가 25%대 야투율로 부진하다면 오리온의 승리도 보장받을 수 없다.

추 감독은 “공격에서는 헤인즈가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면, 폭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무리한 공격도 있었다. 볼 핸들링하는 시간을 줄이고, 받아먹는 득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재정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무릎 부상 중인 김동욱에 대해서는 “아직 팀 훈련을 못 한 상태”라고 고개를 숙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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