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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수비' 인삼공사·모비스 한 목소리

입력 : 2017-04-11 10:39:41 수정 : 2017-04-11 10: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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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2차전 핵심은 ‘수비’다.

인삼공사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75%의 확률을 가져가게 됐다.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인삼공사도, 모비스도 한 목소리로 ‘수비보강’을 외치는 이유다.

“이렇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3쿼터 초반 18점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4쿼터에 4점 차까지 좁혀지는 등 진땀을 흘려야했기 때문이다. 3점 슛도 12개나 허용했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의 방심을 꼬집었다. 김 감독은 “점수가 벌어졌을 때 수비를 더 강화해야 하는데, 자꾸만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잘 따라다니기만 했어도 3점 슛을 그렇게 많이 허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2차전에서는 이러한 점을 꼭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인삼공사의 간판 슈터 이정현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정현은 “정규리그에서도 이기고 있다가 막판에 추격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흥분해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인데, 2차전에서는 동료들과 조율해서 좀 더 냉정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리즈 이후 우리 앞선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자극을 받았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욱 압박하려 했고, 강도 면에서는 우리가 모비스보다 셌던 것 같다“며 자신감을 비췄다.

수비에 대한 아쉬움은 모비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팀 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문제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상대가 강하다는 인식을 하고 경기를 뛰니 압박을 받은 듯하다. (1차전에서) 풀코트 프레스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용병에서의 전력 차이가 있으니 결국 수비로 메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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