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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 9천명 관객 동원, 열기 속 성료

입력 : 2017-04-10 15:24:29 수정 : 2017-04-10 15: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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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야외형 힙합 페스티벌인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이 9천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두 개 무대를 통해 10시간이 넘게 진행되면서 한국 힙합 공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힙플페 2017’은 힙합 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최초로 메인 무대인 ‘멜론 스테이지(Melon Stage)’와 서브 무대인 ‘탑텐 스테이지(TOP10 Stage)의 두 개 무대를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운영하였으며, 그 외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존’, 휴식공간인 ‘피크닉존’, 다양한 힙합 브랜드들이 참여한 ‘브랜드존’ 등으로 구분되며, 각 구역별 컨셉에 맞는 공간을 선보였다.

메인 무대였던 ‘멜론 스테이지’는 야외 무대의 이점을 그대로 살려 시원하게 뚫린 오픈형 무대로 꾸려졌으며, 동시에 약 7천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탠딩 존을 중심으로 앰비션뮤직(Ambition Music)의 창모, 김효은, 해쉬스완(Hash Swan)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리듬파워(Rhythm Power), 팔로알토(Paloalto),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딥플로우(DeepFlow), 넉살, 던밀스(Don Mills), 우탄(Wutan), 오디(Odee) 등 VMC의 총 출동 무대와 함께 씨잼(C Jamm), 비와이(Bewhy), 도끼(Dok2와 더콰이엇(The Quiett), 박재범과 로꼬(Loco), XXX와 이센스(E Sens)의 열광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박재범과 로꼬로부터 시작되어, 엔딩 이센스에 이르는 저녁 타이밍이었는데, 로꼬에 뒤이어 등장한 박재범은 밴드인 ‘workmanship’과의 콜라보 무대와 여러 댄서들을 동원한 화려한 무대를 꾸미면서, 페스티벌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을 만들어 내었다. 또한 오랜만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은 이센스는 한국힙합 씬의 거목으로 평가 받는 뮤지션인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와 함께 등장하여 여러 힙합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특히 앵콜 곡을 부르는 와중 돌연 ‘에넥도트 투어(The Anecdote Tour)’ 소식과 새 앨범 [이방인]이 9월에 발표된다는 소식을 깜짝 발표하여, 향후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두 번째 무대였던 ‘탑텐 스테이지’에서는 약 1천명의 관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돔 형태의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리짓군즈(Legit Goons)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해 저스디스(Justhis), 김태균(Takeone), 서사무엘(Samuel Seo), 식케이(Sik-K), 나플라(Nafla)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메인 무대와는 조금 다르게 화려한 영상과 관객과의 거리감을 최소화 하면서, 더욱 친근한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탑텐 스테이지’의 엔딩 공연인 나플라의 공연 타임에는 돔 안을 가득 채우고, 심지어 바깥쪽에까지 사람들이 들어찰 정도로 수많은 관객들을 동원했으며,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떼창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서브 무대 헤드라이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힙합 대축제인 만큼 ‘힙플페 2017’ 무대를 위한 뮤지션들의 노력과 에피소드도 많았다. 서사무엘과 김태균, 박재범은 힙플페 공연을 위한 밴드 셋을 준비하며 공연 퀄리티에 남다른 신경을 기울였으며, 식케이와 서사무엘은 무대 아래에 내려가서 관객들 사이로 뛰어드는 과감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었다.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힙플페와 함께하게 된 비와이는 관객들을 향해 ‘작년, 아무것도 없던 시절 힙플페에 참여했던 초심을 지키기 위해 롤렉스를 풀고 왔다’ 라고 말하며 1년 동안 급상승한 그의 인기를 넌지시 과시하기도 했으며, 절친인 씨잼(C Jamm)과의 예고 없었던 피쳐링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국내 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뮤지션들의 허락을 사전에 맡고 공연의 많은 부분들을 음악 사이트인 멜론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하였는데, 이 역시 수천 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가장 핫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작년에 이어 진행된 아티스트 사인회에서는, 앰비션뮤직의 창모, 김효은, 해쉬스완, 그리고 팔로알토와 허클베리피, 식케이와 서사무엘이 참여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이 역시 뮤지션들의 동선이 마비될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더불어 힙플페 MD 공식 판매처인 ‘힙플 스토어’와 ‘소품’ 부스에서는 이번 힙플페를 기념하는 의미의 티셔츠, 슬로건 등의 다양한 머천다이징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새롭게 나온 VMC 티셔츠를 최초로 공개하며 ‘힙플페 2017’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관객들에게 제공했다.

두 개의 무대 운영, 10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이센스의 컴백 무대, 멜론 실시간 생중계, 아티스트들의 철저한 준비 및 퀄리티 높은 공연, 열광적인 사인회 등 많은 화제와 찬사를 일으키며 마무리된 ‘힙플페 2017’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디지털 미디어 시티 역까지 셔틀 버스를 배치하여 관객들의 편의를 배려하였고, 종료될 때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하게 진행되며,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한국 힙합 공연의 대표적인 브랜드임을 여실히 보여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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