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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석조저택 살인사건', 감독 교체 딛고 '흥행 영화'로 불릴 수 있을까

입력 : 2017-04-10 13:20:28 수정 : 2017-04-10 13: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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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

‘이와 손톱’이라는 가제로 촬영을 시작했던 영화는 후반 작업 중 연출이 정식 감독에서 김휘 감독으로 교체됐다. 최종적으로는 정식, 김휘 공동 연출로 크레딧을 올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과 김휘 감독이 참석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미국 추리소설가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김휘 감독은 “원작이 독특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서스펜스 소설의 교본’이라고 불릴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1940년대 해방기 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다른 서스펜스 영화와 달리 시대적인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운전수 최승만 역의 고수 역시 작품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처음 ‘이와 손톱’이라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느꼈다.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 캐릭터도 매력적이어서 캐릭터를 연기 해보고 싶었다”라며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다. 본인의 모든 것을 지워버리는 인물이다. 학력, 나이, 이름들을 지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재력가 남도진 역의 김주혁은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서 그런지 기본 구성이 탄탄하다고 생각했다”며 첫 느낌을 전했다. 그는 “남도진이란 인물은 희대의 사기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사기꾼이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고 말한 뒤 “남도진은 악역이 아니다. 나는 용의자일 뿐이다”라고 스포일러를 방지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 해 2월 모든 촬영을 마친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제작사와 투자배급 간의 갈등으로 촬영 후 감독이 하차를 선언하고 개봉시기를 잡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이웃사람’으로 탄탄한 연출을 인정받은 김휘 감독이 영화에 합류, 보충 촬영과 후반작업을 거친 후 오는 5월 공개된다. 영화는 주연 배우들과 개봉을 기대한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영화의 완성도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모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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