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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 모터쇼] 모터쇼를 빛낸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국내 중견∙중소기업

입력 : 2017-04-08 03:00:00 수정 : 2017-04-07 16: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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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한국 진출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로, 국내 전기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서울 모터쇼’에서도 현대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BMW 등 다양한 업체들이 각양각색의 전기차를 앞다퉈 전시해 경쟁을 한층 가열시키고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국내 중견중소 기업들이 선보이는 전기차 기술도 눈에 띈다.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및 전장-IT 전문 기업 ㈜캠시스와 국내 산업용 파워서플라이 시장을 선도하는 파워프라자가 그 주인공. 양사는 이번 모터쇼에서 승용 및 상용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이사는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의 활발한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해 “최근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부품 및 소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의 업체들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자동차 사업의 구조가 개방형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전기차 사업은 다품종 소량생산만으로도 제조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당사와 같은 중견중소 기업들의 전기차가 시장에서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캠시스는 첫 양산모델인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PM-100)’의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사업의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초소형 전기차는 오토바이와 승용차의 중간형 모델로 최근 중∙단거리 내 신개념 이동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캠시스는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이동수단을 원하는 개인과 기업을 타깃으로,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승용 및 상용 초소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캠시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는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PM시리즈∙이하 개발명)의 2018년 2분기 출시를 시작으로 2019년 1분기에는 3륜 초소형 전기차(TM시리즈)를, 2020년 2분기에는 4륜 상용형 전기차(CM시리즈)를 양산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까지 사이드미러 대체용 카메라시스템 등 캠시스의 스마트카 솔루션을 탑재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전장과 전기차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또 다른 콘셉트카 모델인 픽업트럭(CH시리즈)의 경우, 2022년 2분기 양산에 돌입하며 전기차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픽업트럭은 카고 부분의 개조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캠시스는 특별히 이번 모터쇼에서 픽업트럭을 개조한 푸드트럭도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파워프라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1회 충전 시 최대 765㎞까지 주행 가능한 전기 로드스터 라인의 최신 모델인 ‘예쁘자나 R2’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파워프라자는 단거리 화물 운송에 적합한 상용 전기차 모델인 ‘피스(PEACE) 1톤 전기트럭’을 처음 공개했다. 피스 1톤 전기트럭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가 100㎞이고,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완속 충전 시 최대 8시간, 중속 충전 시 최대 3시간이 소요되는 제품 사양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올해 국내 인증을 획득할 경우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도 중견중소기업들의 전기차 모델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검사 장비기업인 쎄미시스코는 초소형(3∙4륜) 전기차와 초소형 전기화물차 등을 출품했고, 우진산전은 1회 충전 시 150㎞를 주행할 수 있는 양산형 전기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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