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응원 문화 'OK' 주차시절 'NO'… 프로스포츠 관람 성향 조사

입력 : 2017-04-06 17:00:00 수정 : 2017-04-06 14:06: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응원문화는 만족하지만, 식음료 구입과 주차시설은 관람을 힘들게 합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가 6일 ‘2016 프로스포츠 고객(관람객) 성향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국내 프로스포츠 4대 종목인 축구, 야구, 농구(남녀), 배구(남녀) 총 62개 프로구단 관람객 2만621명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가장 시선을 모은 것은 프로스포츠 관람 만족도 조사였다. 팬들은 ‘팀의 응원문화’에서 만족감을 드러내며 68.9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식음료 구입(54.5점), 주차시설(54.7점) 요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프로스포츠의 제반 시설이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내는 장면이자, 숙제이다.

경기관람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응원하는 팀 경기력’이 16.8%로 가장 많이 꼽았고, 경기장 현장 분위기(12.9%), 좋아하는 선수의 출전 여부(10.4%), 경기장 접근성(9.3%) 순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경기관람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경기시간이 나와 잘 맞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21.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14.5%), 응원하는 팀의 경기력(8.8%), 같이 갈 사람이 없음(8.2%), 경기장의 낮은 접근성(8.0%) 순으로 나타났다.

구단 상품 구입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 중 65%가 유니폼을 구입했다고 답했고, 응원막대 등 응원 도구(48.3%), 모자(31.2%), 기타 액세서리 제품(29.2%)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 입장권 구매 경로는 현장(당일) 구매가 2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터넷(PC) 예매(23.1%), 모바일 예매(18.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원기간이 짧고, 경기장 방문 횟수가 적을수록 지인을 통해 경기 정보를 얻는 비중이 커졌다.

박재영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던 프로스포츠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이번 조사를 통해 면밀히 분석했다”며 “이 보고서가 프로리그와 구단 전략수립의 토대로 활용되길 바라며, 나아가 프로스포츠 현장에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의 향상과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잠실구장 전경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