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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SUV 대전 현대와 쌍용차의 소형VS대형 대전!

입력 : 2017-04-05 03:00:00 수정 : 2017-04-05 00: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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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올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대전이 펼쳐진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맏형인 현대자동차와 SUV 명가로 통하는 쌍용자동차가 그 주인공. 현재 국내 SUV 시장은 소형 SUV 시장이 새롭게 열리면서 기존 준중형, 중형, 대형 시장까지 세분화되는 추세다. 올해 현대차와 쌍용차는 이 중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맞붙게 된다.

먼저 소형 SUV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새롭게 시장을 창조해낸 주자가 있었으니 바로 쌍용차의 티볼리다. 2015년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킨 티볼리 덕분에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6년에는 10만7000대 규모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이 예상된다.

올해 현대차는 야심차게 첫 소형 SUV를 내놓는다. 지난 3일 차명을 확정한 ‘KONA(이하 코나)’다. 코나라는 이름은 싼타페를 시작으로 투싼, 베라크루즈 등 세계적인 휴양지의 지명을 활용하는 전통적인 SUV 모델 작명법을 따른 것이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대표적 휴양지의 이름이다.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안전성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SUV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상품성을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티볼리를 상대로 과연 성공할 것인지 주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올해 여름 출시를 앞두고 단계적으로 코나의 진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국내외 SUV 시장에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개발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쌍용차도 지난해부터 관심을 모아왔던 대형 SUV 신차 G4 렉스턴을 공개하고 조만간 판매에 들어간다. 특히 쌍용차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축제인 ‘2017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G4 렉스턴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또 2년 전 티볼리 출시 행사에 참석했던 쌍용차의 모기업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까지 이번 모터쇼 기간에 맞춰 방한해 힘을 실어줬다.

차세대 프레임과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쌍용자동차의 DNA를 계승한 G4 렉스턴은 포스코와 손잡고 출시한 고급 SUV를 표방하고 있다. 그간 쌍용차 측은 티볼리를 통해 정상화 기반을 다졌다면, SUV 라인업의 기함이 될 G4 렉스턴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SUV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한편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G4 렉스턴에 대해 “티볼리가 소형 SUV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면, G4 렉스턴은 정통 SUV의 가치를 지닌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G4 렉스턴은 현대차의 대형 SUV인 베라크루즈뿐만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들의 대형 럭셔리 SUV까지 겨냥하고 있어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해진다.

현대차와 쌍용차가 서로를 향한 도전과 경쟁을 통해 어떠한 결과를 내놓게 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
1. 현대차가 공개한 첫 소형 SUV 코나의 티저 이미지.
2. 마힌드라&마힌드라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사진 왼쪽)과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새롭게 선보인 G4 렉스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3. 2017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G4 렉스턴의 모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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