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K텔레콤, 프로야구 개막전 맞춰 '5G 스타디움' 시연

입력 : 2017-04-04 09:33:26 수정 : 2017-04-04 09:33: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경우 기자] SK텔레콤이 인천 문학야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프로야구 개막 3연전에 맞춰 ‘5G 스타디움’ 시연에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치른 상대는 공교롭게도 KT 위즈다. SK텔레콤은 5G기술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자사의 기술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SK텔레콤은 ‘5G스타디움’을 통해 분당 5G혁신센터,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강남 도심 5G 시험공간 등에서 개발한 핵심 기술과 ▲커넥티드카 ▲실감 미디어 서비스 ▲4D가상현실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 시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5G 스타디움’ 구축은 연구실이나 전시회에서 제한적으로 시연되었던5G 기술/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기술 진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3일간 시험 운영 후 SK구장 내 5G 상시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폭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5G 차세대 기술 연구 거점으로 ‘5G스타디움’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구장에 곳곳에 설치된 5G망은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 20Gbps 속도, 1ms 이하 지연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구장 내부에는 5G 응용 서비스가 구석구석 배치됐다. 우선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커넥티드카 – T5’가 그라운드에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구장 1루측 외야석에는 ‘360라이브 VR존’이 자리잡았다. 이곳에 설치된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 가능한 시설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외야 좌석에서도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었고, 시간 되돌리기 기능(타임쉬프트)을 통해 놓친 장면도 다시 돌려봤다. ‘360라이브 VR’은 5G 의 초저지연 특성을 응용한 방송 서비스이다.

SK구장의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에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 송출하는 ‘UHD 멀티뷰(Multi View)’ 기술도 경기 내내 관중 이벤트로 활용됐다. 초고용량 데이터 여러 개를 끊김 없이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5G의 초고속 특징을 반영했다.

관중들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스포츠+증강현실(AR)이 결합된 ‘T리얼’ 서비스도 체험 했다. SK와이번스 공식 앱 ‘플레이 위드(PLAY With)’에서 AR정보 메뉴를 클릭 후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타자/투수의 세부 통계 ·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5G 스타디움’의 각종 응용 서비스 시연을 통해 5G 상용화 이후 생활 변화상을 관람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구장 외부 광장에 2800㎡ 규모(가로 70m x 세로 40m)의 초대형 5G 체험 공간 ‘5G어드벤처’도 같은 기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5G 어드벤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세계 최초의 5G 테마파크다. 이곳은 가상의 행글라이더 · 잠수함 · 보트 · 열기구를 타고, 번지 점프와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컨셉으로 구성되어 가족단위 야구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도 28일 공개했다. ‘웰컴 투 5G 코리아’ 슬로건에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한국 및 SK텔레콤의 5G리더십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국내 1위 이동통신사로서의 책임감을 담아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SK텔레콤은 인천 문학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