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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동부의 지상과제… 1, 4쿼터를 지켜라!

입력 : 2017-04-03 06:00:00 수정 : 2017-04-03 1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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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처음과 끝이 중요하다.

동부가 벼랑 끝에 몰렸다. ‘2016-2017 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모비스에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직전에 놓였다.

악재가 많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윤호영의 공백도 크지만 허웅, 두경민, 박병우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탓도 크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기록을 보면 우리의 문제점은 1·4쿼터다. 외인 2명이 뛰는 2·3쿼터는 모비스랑 대등한데 시작(1쿼터)과 마무리(4쿼터)를 못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 말대로다. 동부는 1차전에서 59-75로 모비스에 졌지만 2·3쿼터 한정(36-32)으론 점수가 더 높았다. 2차전(60-71, 2·3쿼터 34-32)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는 결국 국내 선수들의 1·4쿼터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2경기 동안 동부는 로드 벤슨(2경기 평균 20점 13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17점 7.5리바운드) 두 외인의 공격에 의존했을 뿐, 허웅(6.5점), 두경민(8.5점), 김주성(4.5점) 모두 공격력이 아쉽다. 특히 가드진의 허웅과 두경민은 양동근(모비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막혀 정규시즌만큼의 기량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동부는 2014-2015시즌부터 PO 9연패 중이다. 그래서일까. 김 감독은 “전체적인 에너지, 집주력, 경험 등에서 모비스에 밀리는 것 같다. 선수들이 야투 시도도 많이 못한다. 상대 압박을 풀고 외곽에서 득점을 올려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그나마 위안은 오는 3일 열리는 3차전이 홈인 원주체육관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국내 선수들이 홈에선 한결 마음 편하게 공격에 임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사실 아픈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다. 특히 허웅이 현재 몸에 잔부상이 많은데 어떻게든 뛰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상대에 득점을 내주면 후반이 힘들어진다. 국내선수들의 외곽포가 살아나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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