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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 모비스 네이트 밀러, 드디어 제 기량 보여주나

입력 : 2017-04-01 16:31:36 수정 : 2017-04-01 16: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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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박인철 기자] 승리 일등 공신, 네이트 밀러(모비스)였다.

모비스가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동부와의 2차전 홈경기에서 70-61(21-10 11-14 21-22 20-12) 승리를 챙겼다. 밀러가 22점으로 폭발했고 전준범(0), 이종현(11점9리바운드), 함지훈(10점 13리바운드)의 지원도 좋았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리즈 2연승을 챙기며 4강 PO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동부는 로드 벤슨()의 분전에도 아쉽게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채 3일 장소를 홈인 원주체육관으로 옮겨 승부를 준비한다.

이제야 모비스가 밀러에 원하던 모습이 나오는듯하다. 사실 밀러는 시즌 시작에 앞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큰 기대를 받은 외인이다. 밀러는 시즌에 앞서 모비스가 참가한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단숨에 경계대상 1호 외인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이탈한 후 페이스가 흐트러졌다. 챔피언십에서 보였던 적극성도 사라졌고 슛 기복도 상당했다. 물건이 하나 들어왔다며 기대감을 높이던 유 감독은 여러 차례 밀러 교체를 타진하기까지 했다. 밀러는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았지만 정규시즌을 41경기 평균 13점 3.3어시스트 5.5리바운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다.

그랬던 밀러가 PO 들어서 달라지고 있다. 1차전에서 1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팀의 75-59 대승을 돕더니 이날 2차전 역시 22점을 올리며 대폭발했다. 과감한 돌파에 지능적인 패스가 불을 뿜었다. 양동근(4점) 허버트 힐(9점) 등 모비스 주전 선수들의 득점포가 부진했던 가운데 밀러의 폭발이 없었다면 모비스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유 감독은 “PO에서 제법 잘하기는 하는데 원래 기대했던 기량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하다”며 쓴소리를 남겼지만 이내 “진작 이정도만 해줬어도 정규시즌에서 (교체 고민은) 하지 않았을 거다”며 껄껄 웃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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