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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개인 최고점으로 세계 '톱10'...韓, 평창 티켓 2장 확보

입력 : 2017-04-01 07:04:11 수정 : 2017-04-01 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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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최다빈(17·수리고)이 해냈다.

최다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45점을 얻어, 3월29일 쇼트프로그램점수(62.66점)과 합산한 총점 191.11점으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191.11점은 최민정의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이다. 종전 기록은 올해 2월 강릉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세운 182.41점. 이날 최민정은 자신의 최고점을 무려 8.70점이나 경신했다.

세계선수권은 1,2위 선수의 소속 국가에 올림픽 출전권 3장씩, 3~10위는 2장씩 배정한다. 이날 최민정은 ‘톱10’에 포진하면서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완벽한 연기였다. 24명의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중 13번째로 은반 위에 선 최다빈은 영화 닥터 지바고를 배경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최다빈은 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곧바로 플라이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최다빈은 트리플 루프, 트리플 너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부 연기도 완벽했다.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을 클린으로 처리한 데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코레오 그래픽 시퀀스, 레이백 스핀도 무난하게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최다빈은 경기 뒤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목표가 올림픽 티켓 1장이었는데 2장을 획득하게 돼서 너무 만족스럽고 기쁘다. 시즌 초에 결과가 좋지 않아서 힘들고 속상했는데 근래 좋은 결과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만족스러웠던 시즌이었다. 올림픽 시즌을 대비해 부족한 점들을 이은희 코치님과 함께 채워나가며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의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는 총점 233.41점을 받아 본인이 갖고 있던 역대 여자 싱글 최고 점수(229.71점)를 또한번 경신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케이틀린 오즈먼드(218.13점), 3위는 가브리엘 데일먼(213.52점·이상 캐나다)이 차지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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