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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상민 감독과 3년 재계약… 조기 결정 이유는

입력 : 2017-03-30 16:02:55 수정 : 2017-03-30 16: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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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상민 감독이 3년 더 프로농구 삼성 지휘봉을 잡는다.

삼성은 30일 “오는 4월 계약을 만료하는 이상민 감독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며 “이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계약을 조기에 결정했다. 연봉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역 시절 ‘컴퓨터 가드’로 불리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던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5월 삼성 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리더십을 키운 이 감독은 2014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며 삼성을 이끌었다. 부임 첫 시즌에 11승43패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 시기가 발전의 발판이 됐다. 지난 시즌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이 감독은 김준일, 임동섭 등 가능성이 큰 유망주를 키워내며 팀 리빌딩에 나섰다. 지난 시즌 29승25패로 정규리그 5위에 오르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가드 김태술을 영입해 부활을 날개를 달아줬고, 이에 시즌 중반까지 선두자리를 오가며 강팀의 저력을 드러냈다. 그리고 시즌을 3위로 마치며 부임 3년 동안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리며 삼성의 명가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 감독은 선수와 코칭 스태프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줬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3년 임기 동안 팀 리빌딩에 크게 기여한 점도 높이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구단의 믿음 속에 플레이오프에 전념한다. 시즌 후반 가드진의 체력 저하로 아쉽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저력이 있는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감독이 3년 재계약으로 탄력을 받은 만큼, 팀 내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오는 31일부터 6위 인천 전자랜드와 5판 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감독은 “우선은 우승을 위해 플레이오프에 전념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리빌딩해 전통의 명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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