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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에도 선발고민, 조원우 감독의 복안은?

입력 : 2017-03-30 09:15:13 수정 : 2017-03-30 09: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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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첫 로테이션이 문제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고민에 돌입했다.

겨우내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은 5인 선발의 확정이었다. 당초 레일리 및 파커 마켈에 세 명의 토종선발을 확정하는 게 과제였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마켈이 수면장애 등 개인적인 문제로 팀을 떠나면서 변수가 생겼다. 롯데는 발빠르게 움직여 지난 29일 좌완 닉 애디튼을 영입했지만, 구위체크에 비자 문제 등을 감안하면 최소 일주일 이상 시간이 걸린다. 내달 7∼9일 사직 LG전 중 한 경기가 애디튼의 KBO리그 데뷔무대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그때까지 빈 선발 자리다. 31∼2일 마산 NC와의 개막 3연전에 이어 4∼6일 사직 넥센 3연전이 이어진다.

일단 조원우 감독은 31일 개막전에 레일리를 선발로 내보내고, 김원중의 등판을 확정했다. 또 한 경기에는 박진형과 노경은을 두고 고민이다. 어떤 선수를 내보낼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또 다른 후보 박시영은 불펜 필승조로 정했다. 조원우 감독은 “박시영이 선발로 들어가면 중간이 너무 헐거워진다. 윤길현, 이정민, 박시영이 돌아가면서 매치업하며 필승조를 맡아줘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세웅은 4일 사직 넥센 홈개막전 선발로 확정했다. 그런데 5일 넥센전 선발이 비웠다. 6일은 레일리가 5일 휴식 후 정상적으로 등판하면 되고 주말 LG전은 애디튼이 합류하고 앞서 등판한 투수들의 두 번째 출격에 무리가 없다. 5일은 한 차례 땜질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NC전에 등판하지 못한 박진형 혹은 노경은의 등판이 유력하다.

조원우 감독은 “그래도 애디튼이 한 턴만 거르게 돼 다행이다. 대만에서 계속 게임을 했다고 하더라. 이르면 다음주 주말에는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개막 후 일주일에 대한 걱정을 표현했다.

선발진은 팀당 144경기 장기레이스에서 가장 핵심 전력이다.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과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6개월간 이어지는 페너트레이스에서는 치명적이다. 지난해 감독으로 데뷔한 조 감독은 겨우내 “역시 선발이 문제”라고 몇번이나 소회했다. 물음표가 너무 많은 롯데의 선발투수들, 시작부터 순탄하지는 않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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