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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봉준호, 칸 경쟁부문 갈까?

입력 : 2017-03-30 09:26:55 수정 : 2017-03-30 09: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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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5월17일 개막한다. 칸은 전통적으로 한국 영화에 애정을 보여 왔다. 올해도 한국 영화 여러 편이 초청받을 가능성이 높다.

할리우드리포터는 ‘가능성 높은 칸 경쟁부문 진출작 후보들’을 분석했는데 홍상수 감독이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찍은 ‘클레어의 카메라’가 리스트에 올랐다. 홍 감독이 김민희와 함께 찍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받는 영광도 얻었다.

‘클레어의 카메라’가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다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연인 사이를 인정한 김민희가 영화제에 홍 감독과 함께 할지도 관심사다.

또 버라이어티지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이 유력한 작품 중 하나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를 꼽았다. ‘옥자’는 봉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공개한 신작인데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옥자’가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의 기록이 된다.

봉 감독은 지난 2006년 영화 ‘괴물’로 제5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으며, 2009년엔 영화 ‘마더’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았다. 하지만 경쟁부문 초청 경험은 아직 없는데 이번 ‘옥자’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칸 영화제는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에게 감독상을 수여했고 2004년 박찬욱 감독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렸다. 이후 2007년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 2009년 박찬욱 감독 ‘박쥐’ 심사위원상, 2010년 이창동 감독 ‘시’ 각본상, 홍상수 감독 ‘하하하’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 대상 등 한국 영화들이 수상 이력이 많다. 다만 지난 해 제 69회 칸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나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며 영화 ‘귀향’, ‘내 어머니의 모든 것’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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