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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 '내가 제일 잘 나가' 올 시즌 최고의 별은 누가?

입력 : 2017-03-30 05:30:00 수정 : 2017-03-29 16: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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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내가 제일 잘 나가.” 올 시즌 ‘최고의 별’은 누가 될 것인가.

프로야구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특히 이름만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타이틀을 향한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가 돌아왔다. 이대호는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150억원이라는 몸값이 말해주듯 실력이면 실력, 흥행이면 흥행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벌써부터 사직구장이 들썩이는 이유다. 2001~2011년 11시즌 동안 KBO리그에서의 활약상은 줄줄이 읊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특히 2010년에는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타격 7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남겼다.

이대호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인물은 최형우(KIA)다.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FA 100억 시대를 연 최형우는 지난 시즌에도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일각에서는 이대호와 최형우의 치열했던 2011년 타격전쟁을 떠올리기도 한다. 당시 이대호(타율·최다안타·출루율)와 최형우(홈런·타점·장타율)는 각각 3관왕에 오르며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타자 부문에서 거포들의 대결이 화제라면, 투수 부문에서는 외인들의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더스틴 니퍼트(두산)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용병이다. 21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역대 외인 최고 몸값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도전자들의 면면도 결코 만만치 않다. 한화의 새 원투펀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알렉시 오간도, NC의 새 용병 제프 맨십 등이 주인공이다. 모두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특급 투수들이다.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 대결도 눈여겨볼만하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를 비롯해 김민수(롯데), 최지광(삼성), 박치국(두산), 김혜성(넥센) 등 될성부른 떡잎들이 시범경기 내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더욱이 올해는 순수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2007년 고졸 신인 임태훈(두산)이 신인왕을 거머쥔 뒤 KBO리그에서는 10년 동안 순수 신인왕의 명맥이 끊겼다. 겁 없는 새내기들이 어떠한 파란을 몰고 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대호, 최형우, 이정후, 니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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