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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 외인전쟁…구관이 명관일까 신참이 더 빛날까

입력 : 2017-03-29 06:00:00 수정 : 2017-03-28 14: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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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구관 vs 신관. 올 시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외인은 누구일까.

프로야구에서 외인들의 활약은 각 팀의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올해도 각 팀마다 3명씩 총 30명의 외인(롯데는 1명 물색 중)이 KBO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이 가운데 새롭게 KBO리그 데뷔를 앞둔 얼굴은 총 16명. 과연 이들은 낯선 KBO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낼 수 있을까. 외인들의 치열한 생존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 구관이 명관

말이 필요 없다. 기량은 물론 국내무대 적응까지도 이미 완벽한 끝낸 이들이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외인 3자리를 모두 익숙한 얼굴로 채워 넣었다. 벌써 KBO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와 ‘2년차’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가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니퍼트는 이제 이름만으로도 든든하다. 지난 시즌 28경기에 나서 무려 22승(3패)을 올리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과시했다.

LG의 경우도 비슷하다. 지난해 가을야구를 치렀던 3명의 외인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루이스 히메네스와 이번 시즌에도 함께한다. 다만 1선발 허프의 건강이 관건이 될 듯하다.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허프는 13경기에서 7승(2패)을 올리며 후반기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번 정규시즌을 앞두고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각 팀의 ‘에이스’들도 대거 남았다. 에릭 해커(NC), 앤디 밴헤켄(넥센), 헥터 노에시(KIA), 매릴 켈리(SK), 브룩스 레일리(롯데) 등은 올 시즌에도 팀의 1선발감 자원이다. 지난 시즌 33홈런을 때려낸 윌린 로사리오(한화)의 유니폼도 그대로다. 에이스까진 아니었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은 대니 돈(넥센), 피어밴드(kt) 역시 한 번 더 기회를 부여받았다.

◆ 새로운 돌풍

부푼 꿈을 안고 KBO리그에 첫 발을 내밀었다. 이력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들이다.

가장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이들은 한화의 새 원투펀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알렉시 오간도다. 모두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오간도는 7시즌을 보냈다. 최상위 레벨답게 시범경기에서도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실력으로만 보자면 둘 다 1선발감이다. 일단 두산과의 개막전 선발투수로는 비야누에바가 낙점됐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은 이밖에도 많다. 투수 재프 맨십(NC), 팻 딘(KIA), 돈 로치(kt), 션 오설리반(넥센), 스캇 다이아몬드(SK)와 타자 로저 버나디나(KIA), 자비에르 스크럭스(NC), 대니 워스(SK), 앤디 번즈(롯데), 조니 모넬(kt) 등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이들이다. 물론 메이저리거 출신들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큰 무대에 뛰어봤던 이들인 만큼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시즌 낯선 순위표를 받아든 삼성은 3명의 외인을 모두 교체했다. 앤서니 레나도, 재크 패트릭, 다린 러프다. 안타깝게도 악재가 있었다. 야심차게 영입한 메이저리거 출신 레나도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삼성의 새로운 4번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러프가 최형우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니퍼트, 허프, 밴헤켄, 팻딘, 오간도, 비야누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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