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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미디어데이] '두유노후위아', '작년처럼계속'…6자 출사표에 담긴 '우승의지'

입력 : 2017-03-28 13:33:00 수정 : 2017-03-28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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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재동 정세영 기자] 남자프로농구 챔피언을 향한 열전이 시작된다.

6강 플레이오프(PO)에 오른 사령탑과 각팀 대표선수가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해 PO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미디어데이 행사 말미에 있었던 6개 팀 감독, 선수들이 밝힌 ‘6자 출사표’였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통합우승시작’을 내밀었다. 김 감독은 “마지막 경기력으로 보면 통합우승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서 한 번 더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위 팀인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작년처럼 계속’을 꺼냈다. 지난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작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추 감독은 “정규리그의 아쉬움을 떨치고 플레이오프에서는 2연패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3위에 머문 이상민 삼성 감독은 ‘삼성명가재건’을 꼽았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 최대한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만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6자 출사표는 특별했다. 그는 영어로 ‘두유노후위아(Do you know who we are)’라고 했다.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대한 자부심이었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도 경험이 많은 양동근, 함지훈을 믿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5위 김영만 동부 감독은 ‘후회없이 하자’, 6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드라마를 쓰자’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힘 한 번 못 쓰고 졌는데, 올 시즌에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고, 유 감독은 “미친 선수가 나오도록 팀 분위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도 저마다 6자 출사표로 PO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인삼공사 오세근은 ‘절대방심금물’, 오리온 이승현은 ‘누가 오던말던’, 삼성 김태술은 ‘123641’, 모비스 양동근은 ‘말이 필요하나’, 동부 허웅은 ‘내가 보여줄게’, 전자랜드 박찬희는 ‘첫 제물은 삼성’이라고 각각 밝혔다. 특히, 숫자로 대답한 김태술의 경우 앞 ‘123’은 정규리그 1위에서 시작해 3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것을 뜻했고, ‘641’은 6강 PO에서 시작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PO는 30일 4위 팀 모비스와 5위 팀 동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31일 3위 팀 삼성과 6위 팀 전자랜드의 6강 대결이 시작된다. 이후 4강 플레이오프 4월10일부터, 챔피언 결정전은 7전 4승제로 4월22일부터 진행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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