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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승엽·이호준과 베테랑들

입력 : 2017-03-29 06:00:00 수정 : 2017-03-28 13: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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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향한 베테랑의 열정은 아직도 뜨겁다.

2017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41·삼성)은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로 복귀를 천명하며 “40대 선수 최초로 30홈런을 때려내겠다”는 목표도 공언해놓은 상태. 10개 구단은 이런 베테랑의 마지막 여정에 박수를 보내며 KBO 최초로 '은퇴 투어'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이승엽을 기다리는 대기록들도 화려하다.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1,290득점, 3833루타, 434 2루타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양준혁(전 삼성)이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 1,299득점, 3879루타, 458 2루타를 모두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홈런, 득점, 타점, 루타, 2루타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KBO 통산 1위에 등극하게 된다. 450홈런에 7개, 4000루타에 167루타, 1500타점에 89타점, 1300득점에 10득점을 남겨두고 있어 부상없이 이번 시즌을 마칠 경우 각종 타격 관련 기록도 경신될 예정이다.

동갑내기 이호준(41·NC) 역시 같은 시기 현역 생활을 접는다. 이제 선수 생활 24년차를 맞이한 이호준이 마지막 시즌 눈앞에 둔 기록은 2000안타, 340홈런, 2000경기로 각각 169안타, 10홈런,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선수 본인이 가장 애착을 보이는 기록은 340홈런, 이를 달성할 경우에는 장종훈(전 한화)이 차지하고 있던 역대 우타자 최다 홈런의 자리에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각 구단의 ‘큰 형님’으로 남아 있는 40대 선수들도 저마다의 목표를 겨누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O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린 최영필(43·KIA)은 송진우(전 한화)가 세운 역대 최고령 승리 및 홀드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임창용(41·KIA)은 팀이 가을야구를 할 경우 자신이 세운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 한화의 베테랑 3인방 조인성(42), 박정진(41), 송신영(40)도 올시즌 완주를 위해 출발선에 섰다.

개인통산 2020경기에 출장 중인 정성훈(37·LG)은 116경기만 더 나오게 되면 양준혁의 2,135경기를 넘어서는 KBO리그 통산 최다경기출장 선수가 된다. 박한이(38·삼성)와 박용택(38·LG)은 각각 KBO 최초의 기록인 17년 연속 100안타와 6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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