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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일편단심 중국팬심…차가운 한중관계 허물까

입력 : 2017-03-28 10:51:37 수정 : 2017-03-28 1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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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중국팬들의 한류스타 사랑이 냉랭한 한중관계를 허물까.

신화의 중국 팬클럽 신화창조는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SNS 웨이보를 통해 중국 내 ‘신화 숲 조성’ 모금을 했다. 모금 첫날부터 목표 금액이었던 1만9000위안(한화 3백만원 가량)을 가뿐히 넘겨 버린 것. 올해로 신화 데뷔 19주년을 맞이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신화의 데뷔 연도인 1998년을 의미하는 1998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나무 심기가 시작되며 오는 6월까지는 숲 조성이 완료될 예정. 이번 행사는 중국의 미세먼지를 신화의 멤버들에게 마시게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2년 국내 신화 팬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나무 1130그루를 심어 신화숲 1호에 이어 쌍문동에 1000여 그루를 심어 2호 숲을 조성했다.

평소 강한 팬덤을 발휘하는 엑소, 동방신기, 젝스키스, 아이유, 마마무 등의 숲이 국내에서 조성된 바 있으나 중국 내에 국내 가수 이름으로 숲이 생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최근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로 급격히 냉각된 한중관계와 상반되는 행보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다. 앞서 태연이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탕 사진으로 중국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해당 사탕이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의 반감을 샀던 롯데 제품이었던 것. 하지만 중국 팬클럽은 태연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진을 올린 게 아니라며 자정하자는 분위기를 이끈 바 있다.

중국팬들이 자국의 정치적인 분위기와 달리 꾸준한 팬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팬들의 움직임이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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