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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인삼공사 기쁘게 한 ‘꿈’, 통합우승까지 이뤄줄까

입력 : 2017-03-28 09:09:00 수정 : 2017-03-28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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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정말 안 믿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지난 27일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직후, 꿈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했다. 김 감독은 “감독 생활 2년 만에 감독상, 팀의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영광을 받았는데 꿈도 큰 역할을 했다”며 시즌 동안 우승하는 꿈을 참 많이 꿨다고 한다.

그런데 한두 번이 아니란다. 최소 10번 이상 우승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 김 감독은 “꿈에서 깨고 나면 ‘왠지 이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전 소속팀(kt)에서 코치 생활을 할 때도 인삼공사에서 우승하는 꿈을 꿨다”면서 “정말 안 믿으실 것 같지만 실제 경기 패턴 몇 가지는 꿈에서 본 걸 실전에 옮긴 거다. 그게 신기하게도 잘 먹혔다. 선수들은 아마 새로운 패턴을 지시받고 놀라지 않았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 감독의 꿈에는 평소의 자신감이 투영된듯하다. 이번 시즌 인삼공사는 슈터 이정현, 테크니션 키퍼 사익스, 정통 센터 오세근, 장수 외인 데이비드 사이먼 등 주전 4선수가 전경기를 소화하며 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뤘고 포지션별로 약점이 없었다. 이 멤버들이 건재한다면 팀 최초의 통합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꿈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인삼공사는 모비스-동부전 승리 팀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물론 정규 시즌에도 두 팀에 4승2패로 우세를 보였고 휴식 기간도 충분한 만큼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감이 있다.

김 감독은 “당연히 챔프전 우승 꿈도 꿨다. 아마 상대 팀이 올스타로 나왔던 것 같은데 그래도 우리가 이겼다”며 미소를 짓더니 “우리가 5라운드 마지막 두 게임을 지면서 조금 흔들렸었는데 6라운드 9연승을 거뒀다. 이제 팀이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 통합 우승도 당연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꿈꾼 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웃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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