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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2제리& 1톰’ 손흥민 김진수 김신욱… 시리아 'Hook' 날려라

입력 : 2017-03-28 05:30:00 수정 : 2017-03-27 22: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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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좌로 돌진해 훅(Hook)을 날려라.’

슈틸리케호 공격 제1 옵션으로 손흥민(25·토트넘) 김진수(25·전북현대)으로 이어지는 왼쪽 날개가 떠올랐다. 그리고 마무리에 김신욱(29·전북현대)이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에 나선다. 지난 23일 중국(0-1 패)에 일격을 당한 대표팀은 벼랑 끝에서 반전을 시도한다. 이날 시리아전 포함, 최종예선 4경기를 남겨둔 슈틸리케호는 승점 10(3승1무2패)에 머물며 2위에 올라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맹추격을 당하고 있고, 이날 맞대결 상대인 시리아(승점 8)도 추격 사정권에 있다. 즉, 이날 패배는 추락을 뜻한다. 승리가 절실하다.

시선은 왼쪽 라인에 쏠린다.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을 건너뛴 손흥민이 출격한다. 그의 가세로 공격진 폭발력과 날카로움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리아는 한국을 상대로 밀집 수비와 침대 축구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수비진을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돌파력과 중거리 슈팅 능력이 좋은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등 뒤에 든든한 친구도 있다. 바로 김진수이다. 그는 독일 호펜하임 시절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경기력이 곤두박질쳤다. 이에 “대표팀 복귀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전에서 강력한 왼발 프리킥 골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번 일정을 앞두고 약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 23일 중국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측면 공격수와 수비수의 호흡은 중요하다. 공격을 극대화하면서도 상대 역습 차단을 위해서는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김진수는 “손흥민과는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함께 했다”며 “언제 호흡을 맞추더라도 서로 원하는 부분을 잘 안다. 함께 출전한다면, 좋은 호흡 보일 자신 있다”고 했다. 김진수가 뒤를 든든히 받쳐준다면, 손흥민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화룡점정은 김신욱의 몫이다. 그는 동갑내기 친구인 김진수, 손흥민과 유독 친하다. 김신욱은 “(손)흥민이와는 친형제와 같다”고 각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와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진수도 “(김)신욱이 형과 동계훈련 룸메이트를 했다. 적응에 큰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내는 등 호흡을 맞춰왔다. 중국전에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던 김신욱은 절친한 손흥민, 김진수의 지원 사격을 받아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슈틸리케호가 강력한 왼쪽 라인을 중심으로 시리아에 결정적인 레프트 훅을 날리고 반전에 성공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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