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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멀티골’… 그라운드는 ‘놀이터’였다

입력 : 2017-03-27 21:52:00 수정 : 2017-03-27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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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그라운드는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놀이터였다. 마음껏 즐긴 그는 2골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알렸다.

말 그대로 ‘바르셀로나 클래스’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승우는 27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잠비아와의 ‘2017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5일 온두라스와의 1차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신태용호는 대회 2연승을 내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날 패한 잠비아와 앞서 열린 온두라스전에서 승리한 에콰도르가 1승1패를 기록했고, 온두라스는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에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정상에 오른다. 오는 5월 개막하는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한 조에 묶인 신태용호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린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1위에 오른 강팀이었다. 그러나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신태용호에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 중심에는 이승우가 있었다. 그는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상대 기세에 밀려 주춤할 때도 날카로운 측면 돌파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던 전반 40분 기어코 대회 첫 골을 알렸다. 기세를 탄 그는 이날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를 후반 24분에 연출했다.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 이진현의 짧은 패스를 받은 그는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문전으로 쇄도했고, 이어 상대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후 여유있는 오른발 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피드, 슈팅 능력, 여유가 없다면 불가능한 골이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모든 팬은 “역시 이승우”라는 말을 쏟아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31분 백승호의 선제골 앞서갔으나, 득점 3분 만에 상대 에드워드 칠루푸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맞섰다. 그러나 이승우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은 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임민혁이 쐐기골을 터트려 승리를 거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승우는 27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잠비아와의 ‘2017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2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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