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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잠비아] 백승호 이승우 ‘2골 합작’… 아프리카 1위 잠비아에 2-1 리드

입력 : 2017-03-27 19:53:03 수정 : 2017-03-27 19: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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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천안·권영준 기자] 백승호와 이승우(이상 FC바르셀로나)가 2골을 합작하며 신태용호의 전반 리드를 이끌었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잠비아와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2차전에서 백승호와 이승우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전반 2-1 리드를 이끌었다. 잠비아는 U-20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팀이다. 신태용호는 이들을 상대로 앞선 경기를 펼치며 저력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승우와 백승호를 좌우측 공격수에 포진했고, 최전방에 조영욱(고려대)을 배치했다. 지난 온두라스전과 같은 공격 조합이었다. 이어 이상헌(울산)과 이진현(성균관대), 한찬희(전남)가 중원을 지켰고, 포백으로는 신찬우(연세대)와 우찬양(포항), 이상민(숭실대), 윤종규(서울)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고려대)이 꼈다.

초반은 잠비아의 흐름이었다. 전반 6분 상대 공격수 크리스피 사쿨란다, 전반 8분 에녹 음웨푸에 연속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사쿨란다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엔드라인 밖으로 나갔고, 음웨푸의 슈팅은 골키퍼 정명을 향해 실점을 피했다. 그러나 도권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6분에도 상대 빠른 역습에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신 감독은 전반 23분 수비수 신찬우를 빼고 온두라스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던 정태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특히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영욱과 이승우의 콤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뚫었고, 이어 이승우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오프사이드에 걸리긴 했지만, 두 선수가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위협적이었다.

이 장면을 계기로 대표팀 공격도 살아났다. 전반 31분 역동적인 공격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공격 진행 과정에서 공이 왼쪽으로 흐른 가운데 오른쪽 수비수 우찬양이 끝까지 볼을 따라가 공을 뺏었다. 그가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백승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에드워드 칠루푸야의 백헤딩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실점하긴 했으나, 분명한 것은 잠비아에 쏠렸던 경기 흐름이 대등해졌다.

전반 38분 중원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한찬희가 수비 뒷공간으로 쏜살같이 침투하는 백승호를 향해 칩 패스를 찔러준 장면은 압권이었다. 백승호가 공을 잡아 이승우에게 연결했고, 이를 그가 오른발 슈팅으로 감아찼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낼만한 장면이었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기어코 역전골로 연결했다. 이승우의 몫이었다. 백승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빠른 속도로 침투했고, 이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쇄도하는 이승우에게 컷백 크로스를 날렸다. 이를 이승우가 오른발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첫 골을 터트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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