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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소아암돕기 자선골프…쌀쌀한 기운도 막지 못한 사랑의 티샷

입력 : 2017-03-28 09:22:29 수정 : 2017-03-28 10: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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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지은 기자] 봄비가 대지를 적신 하루. 꽃망울이 피기 전 쌀쌀한 날씨에도 사랑의 타구는 힘차게 창공을 갈랐다.

‘제8회 스포츠월드·세계일보 VIP초청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골프대회’가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더플레이어스 G.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직 차가운 기운과 함께 라운딩 도중 궂은 날씨로 변한 환경 속에서도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라운딩에 나선 참가자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힘차게 티샷을 날렸다.

이번 대회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및 여러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에 임의로 18개 홀을 지정, 핸디캡을 부여하는 신페리오 방식을 결합해 진행됐다. 재계, 스포츠계, 문화계, 연예계 인사들과 세계일보 전 임직원 초청 등 총 26개조 104명이 참가했고, 코스마다 호쾌한 타구와 함께 밝은 웃음 소리를 만들어내며 골프에 대한 열정을 발산했다. 오랜만에 만난 참가자들은 3월의 끝자락 반갑게 안부를 물으며 화합의 장을 만드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더욱이 참가자들은 종료 후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부금도 쾌척해 대회 취지를 드높였다.

어려움도 있었다. 전날부터 예고된 봄비는 오전부터 골프코스 곳곳에 흩날렸다. 봄날의 기운을 느끼기에는 이른 날씨였고, 한 때 빗방울은 눈송이로 바뀌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저마다 챙겨온 겨울 점퍼를 꺼내입곤 쉼없이 클럽을 쥐었다. 자선의 의미를 담은 대회인 만큼 경쟁보다는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따뜻한 마음씨를 나눴다.

네트스코어로 대회 최소타를 기록한 메달리스트에는 신중삼씨가 18홀(파72)에서 70타를 기록,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씨는 작년 제7회 자선골프대회에서도 71타 1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한 실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핸디캡을 적용받은 대회 우승은 배성한씨, 준우승은 김범식씨가 차지했다. 또 가장 멀리 샷을 날린 롱기스트에는 정상조씨가 235m를 날려 이날의 장타왕에 등극했다. 홀컵에 가장 가깝게 공을 붙인 니어리스트 부문은 1.9m를 기록한 김규태씨가 수상했다.

또 최다양파상, 꼴찌상, 베스트 드레서상, 베스트 호응상,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분투상, 정확히 중간인 52등상 등 성적과 상관없는 특별상도 마련해 모두가 즐거움을 나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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